앜ㅋㅋㅋㅋㅋ 댓글보면서 많이 웃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글 쓰면서 그동안 기록들이 정리되는 기분이라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일단 계속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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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mento&no=1855776
2편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mento&no=1855817
3편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mento&no=1855971
4편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gofun&no=399802
5편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gofun&no=399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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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엥?? 엥???
나는 대체 이 터무니없는 카톡이 무엇일까 한참 고민했다.
첫번째 엥. 내가 한국을 가? 왜?
두번째 엥. 그건 어디서 본 정보인데?
세번째 엥. 그래서 이게 왜 이제와서 궁금한데?
한참이라고 해봤자 30분도 안돼서
내가 최근에 준비하는 시험 디데이를 올려놨던게 기억났다.
아… 이 디데이를 보고 한 소리였다.
그렇다 쳐도 왜 이제와서 나한테 관심을 갖는지 의문.
연락을 잘하던 애가 갑자기 조용해져서 궁금하기라도 했던걸까
한국을 다녀오니 좀 허전했던걸까
복잡한 감정을 뒤로하고 반겨줬다.
잘지냈냐고 오랜만이라고, 나 한국 안간다고
그토록 연락이 안되던 친구는 언제 그랬냐는듯
처음 연락이 닿았을 때처럼 내가 보낸 답장에 1초도 안돼서 답을 한다.
나는 이미 이 친구에게 감정을 다 써버렸는지
답할 말이 바로 생각나지도 않았고, 빨리 답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질 않았다.
그 친구는 별 생각 없어보였다.
나는 세 템포씩 쉬어가며 말을 고르고 골라 답장을 했다.
언젠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올 일이 있다 했던게 기억나
이번에 오는거냐고 물었는데 아니란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트리며 또 이 친구를 기다리고 싶진 않아서
대화를 마무리하려고 오면 연락하라 했다.
그러자 아 당연하지~ 하며 또 그때 같은 너스레를 떤다.
나도 놀러가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잘 지내라 했다.
거기에 대한 답은 딱히 하지 않고 그친구는 다시 사라졌다.
사실 이게 끝이다.
5번째 친구와의 얘기는
이곳에 왔을 때 곁에 아무도 없다면 데이트를 하자 했었는데
글쎄다 어떻게 되려나
그렇게 다시 어플을 켜고 사람들의 프로필을 구경하며
하트와 X를 누르는 일상이 시작됐다.
친구가 시켜주기로 한 소개로 돌아와서
단톡방 안에는
그분과 나, 친구, 그리고 그분의 친구.
이렇게 4명이 있었다.
나는 친구가 소개시켜주고 싶다던 그 분을 유심히 관찰하며
이름과 프로필 사진 그리고 말투까지 봐두었고
약속 당일이 될 때까지 별 신경 안쓰고 있었다
진~짜 하나도 신경 안쓰고 있었다.
어느날 어플에서 알림이왔다.
누군가가 좋아요를 눌렀다고
어? 근데 뭔가 익숙한 이름이었다.
한국인 이름같아서 확인해봤더니
와씨
친구가 소개시켜준다 했던 그분이었다
미친사람처럼 X표시를 와다다다 눌렀다.
이 사람은 분명 내가 난지 모르고 눌렀을거다.
급하게 어플 프로필과 같은 카톡 히스토리를 내리고
벌렁거리는 심장을 안으며
혼자 방안에서 실성한 사람처럼 웃었다.
와하하하!!!!!
얼마 안 가 후회했다.
프로필을 구경했어야 했다.
너무 놀란 바람에 그 생각을 못했다.
게다가 이사람.. 알고 누른거면 어떡하지?
나는 정말 실성했다 ㅋㅋㅋㅋㅋ
이 상황 자체가 너무나 민망하고 수치스러웠다 ㅋㅋㅋㅋㅋㅋ
수치심을 뒤로하고
모임 약속 당일이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