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못생겼지만
못생긴 여자가 여권(女權)운동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남자가 윤리-도덕을 부르짖으며 퇴폐문화 척결운동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남자가 성(性)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
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 재무장하고
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
야한 여자-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
그것 참 가관일 거야
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
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마광수
 | 2017.11.29 20:07:12 5,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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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광수의 측은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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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의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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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제가 윤리와 도덕을 부르짖지 않습니다 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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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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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외모를 기준으로 측은하니 하는게 맞나 싶어요. 우리가 욕하는 한섷ㅢ 외모적으로 이쁘지만 사고 방식이 잘못되어서 욕하는데 말이죠.
외모 끌고와서 욕하는건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요. 그거 아니어도 논리적으로도 충분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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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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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선생님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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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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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고갓광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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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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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모를 끌고들어오기보다는 이성으로부터의 소외가 왜곡된 성의식을 불러온다는걸 시적으로 표현한거로 보입니다. 제목이 왜 '나도 못생겼지만인지'를 고려해보셨으면...
물론 한서희씨같은 케이스도 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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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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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사고방식이 왜 생겼냐를 생각해보시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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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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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목의 중요성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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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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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가 생각나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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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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