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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6
익명
2009-05-05 03:10:32
졸속행정- 이라고 밖에는 말 못하겠군요. 고파스는 물론 포탈공지뜨는거 계속 확인했었는데, 불과 2-3일전에야 포탈에 떴네요? 졸업예정자 개개인에게 전화나 문자연락을 행정상 돌리기 어려웠다면 적어도 고대인 모두가 볼 수 있는 포탈에라도 공지를 빨리 띄우셨어야죠. 수정 전의 일정이라도 우선 말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가안에 대해 여러 건의가 들어왔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예비군때문에 날짜를 바꾼다는게 연휴 바로 다음날부터 촬영 시작이라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지 겨우 2주째 되는날부터인데 시험 끝나고 수많은 학우들이, 특히 여학우들 입장에서 말씀드리는건데 졸업사진 찍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는거 총학에서도 모르는 바 아닐텐데 이렇게 촉박하게 일정 잡고 홍보마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분명히 첫날 찍는 과들, 어찌저찌 알고 찍으러 오신다고 해도 배려 없는 이런 일정에 희생되는 분들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과대별로 이렇게 다 갈라 놓은 것도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문대 정경대 이과대 등등 뻔히 학부제로 돌아가고 있고, 과보다 반에 친구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거 알면서 명수대로 짜맞춰서 날짜 다 갈라놓은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이전년도까지 단과대들이 웬만하면 대부분 같은 날, 혹은 아무리 인원이 많아도 이틀로 찍어온 걸로 알고 있고, 저기 나와있는 숫자는 말 그대로 졸업예정자의 숫자일 뿐 그날 저 인원이 전부 사진 촬영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 단과대 묶어놓아도, 실질적으로는 하루에 다 촬영할 정도의 졸업사진촬영자가 나온다 이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학우들의 바람까지 한번이라도 고려해주시는 것도 총학이 하셔야할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번 졸업앨범 촬영건에 대해서는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미 엎지러진 물이라고 수수방관 하지 마시고 연락, 공지 제대로 하시고- (통신기계 사용이 어렵다면 발로라도 뛰세요. 학사지원부에 공지 한장 넣는게 그리 어렵습니까?) 학우들의 불편사항 반영해서 변경할 수 있는 사항 제대로 하세요. 평생에 한번 있는 즐거운 추억, 얼룩지지 않게 말입니다. 물은 엎지러지고 있지만 그 물이 얼마나 더 쏟아져서 바닥을 적실 것인가는 총학이 선택하시는 일이겠죠. 때로는 많은 업무에 치이고 지칠 수도 있겠지만, 일에는 우선순위라는게 있고 학우들이 더 관심가지는 사안에 포커스를 제대로 맞출 수 있는 것도 총학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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