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구 ㈜ 우신켐텍 대표가 우리학교 문과대학 발전기금으로 5억원을 기부약정했다.

기부자의 이름을 따 명명된 ‘박준구 기금’은 인문계 인재 양성과 저술 출간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준구 대표는 매년 1억 원씩 5년간 총 5억원을 기부하게 된다.

우리학교 철학과 62학번인 박준구 대표는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한 학기마다 학생 한 명의 등록금을 내는 것부터 시작해 박 대표가 20여년 간 기부한 액수만 3억원이 넘는다.

대다수의 기부금 및 후원금이 상경계열에 집중됐던 만큼 인문계를 위한 이번 기부금은 그 의미가 뜻깊다. 박준구 대표는 “인문학적 소양 없이 상경계 관련 지식만으로는 성공적인 기업을 일구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준구 대표는 기부금 약정식 자리에서 “단순한 현상 너머에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지혜를 인문학을 통해서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준구 대표의 ㈜ 우신켐텍은 지난해 납세자의 날에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배기림 기자(kirimb@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