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1․2학년 수강 신청 기간 중 장시간 서버가 다운된 것에 대한 학교측의 무책임한 대응에 학우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법과대학 08학번 박민경씨는 “주변에서 수강 신청 성공한 사람이 거의 없다”며 “5시부터 서버가 다운돼서 학교 측에 전화를 했는데 무성의한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이에 대한 불만이 쇄도했다.
닉네임 ‘자유로운 영혼’은 “08학번에게 내가 미안할 정도”라고 밝혔고, ‘로망앞에서’는 “학교 측의 졸속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경07’은 이명박 대통령과 이기수 총장 간 로스쿨 관련 대화 상황을 전한 기사를 수강신청에 빗대 패러디한 유머를 올렸다.
이에 전산개발부에서는 “서버는 충분하나, 1․2학년이 동시에 몰리면 서버가 다운될 수 밖에 없다”며 “1학년이 처음 수강신청을 하느라 서버에 오래 접속해서 더욱 심해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본교 학적 수업 지원팀에서는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이며, “다음부터는 다시 학년 단위로 끊어 수강 신청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답했다.
부총학생회장 박종찬씨는 고파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일정한 포인트를 나누어주고 신청과목마다 포인트를 걸어 우선순위를 매기는 수강신청 포인트 제도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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