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 교우 분들이 결혼하실 때 저처럼 교우회관을 웨딩홀 선택지 중 하나로 꼽으실텐데, 저 역시 고파스에서 고려스퀘어 웨딩홀의 정보를 많이 얻고 상담을 받았고, 덕분에 만족스럽고 또 빠르게 결정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좋은 후기들을 많이 올려주신 교우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전에 웨딩홀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건,
  1. 얼마나 접근성이 좋은가? - 주차, 대중교통 등
  2. 얼마나 식과 식사 시간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가? - 동시 진행, 진행 홀 수 등
  3. 음식의 퀄리티가 충분히 좋은가?

이 세 가지였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위 세 가지를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게 고려스퀘어 웨딩홀이었습니다. "비교적 좋았다" 혹은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좋았다"가 아니라 "절대치가 만족스러웠다"입니다.

접근성은 지하철, 버스는 물론이고, 자차 이용 손님들도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컸고, 특히 저는 시간대가 가장 처음인 11시라서 이 부분에 대한 우려나 의문은 전혀 없었고요.

단관 홀이라 식이 열리는 시간대에는 저희만 식장과 식당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섞이거나 저희 이용과 동선에 불편함을 주는 어떠한 사항도 없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의 퀄리티는 솔직히 놀랐는데, 평소 저는 예식장 뷔페 음식을 먹지 않아요. 맛보다는 식재료의 신선함을 엄청 따지거든요. 예식장 뷔페 음식은 모든 곳이 그렇진 않겠지만 재료가 아무래도 신선하지 않다는 강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처음에 계약하러 갔을 때 본 고려스퀘어 식당 음식 퀄리티가 먹을 만한 것들만 있는 걸 보고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저번주에 시식하러 갔을 때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 식대가 6만 5천원이라고 했더니 "약간 비싸네...?" 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컨디션이면 저는 아깝지 않게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하시는 다른 곳들도 함께 봤지만 제 세 가지 필터를 고려하면 가장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특히 식당의 크기가 커서 식사하는 데 손님들이 대기를 하거나 시간적, 공간적 부담을 느낄만한 요소가 없다는 게, 손님을 모시는 호스트의 입장에서 가장 마음을 놓이게 하는 포인트였습니다.

단점으로 크게 꼽는 게, 작은 로비, 버진로드의 시야를 막는 기둥 등인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요소들이라 고민되는 건 없었고요. 최근에 공사를 해서 처음 봤을 때와 지난 주에 봤을 때 기둥의 사이즈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부분을 크게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민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는 많아야 150명 정도의 손님이 오실 예정이라 로비가 작은 건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300명 정도까지 예상하는 분들이라면 고민이 될 수 있을 것도 같고요.

굳이 꼽자면 여러 단점이 있겠지만 저희가 고민하고 고려하는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물론 여기에 교우 혜택 등을 생각하면 더더욱 좋았고요. 저희가 식장을 알아볼 때 때마침 프로모션 기간이라 추가 혜택을 많이 받을 걸로 알고 있어요.

이제 곧 저희는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들도 머지않아 결혼을 준비한다는 의미일텐데, 교우 여러분들의 행복하고 밝은 결혼 생활을 기원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1-24 16: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