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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는 도중에 역도 잘못내렸겠다 맛있는걸 먹고싶어서
왕십리역의 성화 생라멘을 갔습니다.
가서 교자만두와 돈코츠라멘을 시켰죠
조금 오래 기다린다음에
라멘을 먹어보는 순간 음...이맛은 예전에 중국에 놀러 갔을때가 생각나더군요.
투어 가이드가 관광객들 돈빼먹으려고 인센티브 받고
먹는 음식..딱 끼니를 때우기 위한 맛.
근데 조금만 연습하면 나도 할수 있을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면은 평범하고, 육수는 그냥 밍밍한 기름기 조금 나는 맛의 느낌이었죠
근데 좀 밍밍해서 만두랑 같이 먹으니까 먹다보니 웬걸
만두 하나 중간이 다 핑크빛 고기들이네요.
주인분을 부르니까
시크하신 주인분께서는 "바꿔드릴게요" 한마디 후에
주방에 다시 들어가셔서 다시 만들어주시고
또 나온 것들은 먹다보니까 괜찮아서 먹다가
혹시 이 스페셜 이벤트가 또 시작되나 해서
뒤져보니 대충 6개중에서 세개 정도 알록달록 분홍색 고기들이 또 튀어나오네요.
아주머니 이리좀 와보세요, 이 말후에 오신다음에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여기는 이게 정상이에요" "드시기 싫으시면 안드시면 됩니다."
저번에 나온것들을 보여주면서 "봐봐요 다 정상이죠?" 라고 말하시네요
랜덤하게 중앙에 알록달록한 벚꽃색깔 고기들이 박혀있는 벚꽃 교자만두.
밋밋한 라멘 맛, 욕쟁이 할머니 그리고 식중독을 좋아하시면 왕십리의 성화 생고기를 강력추천합니다.
나가는 도중에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아주머니 여기 돈코츠라멘 하나, 쇼유라멘하나 그리고 음...교자만두 하나요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0-06 1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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