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길이 좀 말로 설명하기 복잡해서 지도 첨부 했습니다 ㅋㅋ

그저께 비가 미친듯이 왔었죠...
아침에 정말 나가기 싫었지만 스터디 안나가면 벌금이라 ㅠ 쩔수없이 중광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같이 중광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밥먹으러 가자고 하고 절 데려가네요.

첨엔 그냥 중광 파파이스 가려고 했지만
친구왈 정말 맛있고 싼 집을 안다나?

지도에 표시된 파란점인데요... 이자식이 길을 신도병원쪽으로 도는바람에
좀 삽질을 했지만 결국 따라갔죠. 우산을 썼는데도 쓰레빠는 기본으로 다 젖고
옷도 절반넘게 젖으면서 거의 반샤워를 하면서 겨우겨우 찾아갔습니다 -_-;;

'아 너 이시끼 나 샤워시키고 맛없으면 죽는다 ㅋㅋㅋ'
'아 따라와봐 ㅋㅋㅋ 진짜라니까 ㅋㅋㅋ'

둘이서 낄낄대며 비로 샤워를 하며 찾아가서 점심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기사식당이라 메뉴는 짜장면, 설렁탕, 또 뭐뭐 있었는데 기억은 잘;; 도가니탕이 있었던가?
모든 메뉴는 3500원을 넘지 않습니다.
저는 짜장면 3000원짜리 먹었고 친구는 설렁탕 3500원짜리를 먹었는데

일단 양은 거의 일반중국집 곱배기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가격을 언급해서 가격만 싼거 아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짜장면에 돼지고기를 일반 중국집처럼 냉동살코기를 넣는게 아니라
진짜 생 고기를 비계약간 섞어서 썰어놓는거 같더군요. 그게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맛도 괜찮구요, 설렁탕은 제가 안먹어봐서 평가하긴 뭣합니다만
친구가 밥 두공기 비우는거 보니 괜찮을거 같더군요 담에 갔을땐 설렁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반찬은 딱 세개입니다 배추김치 깍두기 단무지.
그런데 셀프라서 재활용 염려는 안하셔도 되구요 (이게 참 괜찮더군요)
아주머니들도 친절하시고... 그가격에 그 양에 그 맛이면
뭐랄까? 참 장사를 양심있게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택시기사님들이 오시는 기사식당이라
그야말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요, 전 이런분위기를 좋아라해서 -ㅁ- 그런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구요

무튼 비로 샤워를 하면서 갔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되는 식사였습니다.

p.s 주의!! 저 마지막 모퉁이를 도시면 삼겹살 파는 작은 기사식당이 하나 먼저 있습니다 거기가 아니고요
좀 더가면 그 옆에 위치한 큰 식당입니다. 기사식당 두개인데 그중 큰 것이에요~ 모퉁이돌면 첨에는 작은식당 먼저 나오는데
거기가 아니니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