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의 많은 식당들이 있음에도 사실 훌륭하다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언젠가 한번쯤은 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래도 이정도면 좋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식당들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학교앞의 나름대로 제 기준에서의 맛난 집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분식류>

만두방: 주력메뉴는 통만두와 만두국 신라면 입니다. 라면하나에 통만두하나면 입이 행복해집니다.
       
        이곳의 만두는 다른곳과 달리 쫀득한 만두피가 매력적인 곳입니다. 만두 한알한알이 그리 큰편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담백한 만두소의 맛도 일품인 곳입니다.
   
        위치는 안암역 사거리에서 병원방향으로 올라가는길에 있습니다.

만두박사: 주력메뉴는 부추만두와 만두국, 공갈빵입니다. 아쉽게도 어제 올라온 글에 의하면.....만두국은 더 이상

          맛볼 수 없게 된 것 같아 무척 안타깝습니다. 사골국물에 해물이 들어간 그 맛은 속이 든든해지는 행복 그 이상이었는데말이죠

          이 곳의 만두는 40년이상 경력의 사장님이 빚는 부추만두입니다. 부추가 남성의 정력(?)에 좋은건 다들 아시죠? ㅎㅎ

          부추의 향이 만두소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바삭바삭 옛추억의 달콤한 공갈빵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죠
 
          위치는 고대앞사거리에서 제기시장으로 내려가는 길로 멸치국수-청룡분식-마늘떡볶이- 만두박사 가게 순으로 있습니다.

마늘떡볶이: 최근 학교앞에 달떡이나 죠스등 체인점 분식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달떡이나 죠스모두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체인점은 이번 추천집들에 넣고싶지는 않았던 터라^^:) 마늘 떡볶이는 특이하게 마늘향이 강하게 들어가 좀 더 매콤한

           맛이강한 떡볶이 입니다. 하지만 달달한 맛도 잘 살려서 균형을 잘 이루는 것 같습니다. 튀김역시 옆집의 기름에 쩌들고 맛 없는

            청룡분식에 비해 허브도 솔솔 뿌려져있고 퀄리티도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사장형님이 친절하셔요^^

<버거류>

탐스앤 필리: 아....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라 하는 곳입니다. 늦은밤 필리스테이크 엑스트라치즈에 맥주 한병이면 하루의 피로가 다 날아

            갑니다.사장님의 좋은 인심과 입담 친절함...그리고 풍부한 재료들의 조화에서 나오는 맛은 그 무엇과 비교하겠습니까?

             찾기가 힘들어서 그럴뿐.....맛으로는 정말 이정도 가격대비를 느낄만 한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주메뉴는 필리스테이크, 시저치킨, 바베큐스테이크, 하와이언, 핫도그, 꼭 한번 맛보시길요!!!
        
             위치는 안암역 삼통 골목으로 들어가 양푼이 갈비찜 건물 바로 앞

영철버거: 영원한 고대인의 친구~~ 약속의 상징!!ㅋㅋ 영철사장님의 영철버거입니다. 제가 영철버거를 처음 맛본지가 벌써 아주아주 오래되

었군요^^: 당시엔 지금의 커피빈 자리의 가판대였는데 말이죠^^ 입실렌티날 무료로 나눠주시던 사장님 내외분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지금은 메뉴도 다양해지고, 꽤 고습스러운(?) 분위기로 업되어있지요 여전히 맛은 훌륭합니다.

          재즈버거나 최근에 나온 블랙홀치즈버거를 맛보았는데...조금 비싸긴해도 맥도널드버거보다 훨씬 훌륭하고 신선했습니다.

          역시 고대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더이상의 소개가 필요없겠지요?

<곱창"볶음", 감자탕, 해장국, 순대국밥류> (곱창구이는 고기구이류에 분류될거라 제외했습니다)

보배곱창: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라고요. 역시 위치가 찾기 어려워서 일까요? 라이시움관쪽에서 건너서 한신아파트 앞

          길건너에 위치해서 조금 멀수도 있겠네요. 곱창볶음이 주메뉴입니다. 일단 푸짐한 양!!! 그리고 매콤한 양념!!

          조미료맛이 조금 강하긴 하지만, 곱창볶음의 특성상 이정도는 눈감아줄만 합니다. 대부분 곱창볶음에 곱창이 2:야채8의 비율이건만

          이곳은 곱창의 양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맛있는지도 모릅니다

병천순대국밥: 학교앞에 최근 신의주순대국밥 체인점이 두곳이나 있지만....병천순대국밥보다 1000원이나 비싸고....

              맛도 양도 별로이기에.....전 이곳을 애용합니다. 머릿고기의양도 많고 순대도 아주 맛납니다. 순대국밥 특유의 누린내도

               잘 잡아주었고요. 추운겨울 술마신 다음날 친구놈과 해장하러 가기엔 더없이 좋죠^^

              위치는 미스터피자에서 고대앞사거리 방면으로 올라오시다보면 우편물취급소 바로 옆에 있습니다.

형제집:  제기시장에 위치한 이곳역시 고대인의 오래된친구!!! 최근에는 갈일이 없어져 이용하지 못했지만.....

      저도 선배님들이 많았던 시절(ㅜ.ㅜ)에는 이곳에서 소주한잔에 감자탕하나 오돌뼈를 시켜놓고 즐겁게 먹고 마시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여전히 인심후한 이모님!!! 그리고 양많은 감자탕!!! 맛에 있어서는 뛰어나다라고 이야기하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면 충분한 합격권아닐까요?

대성집:  대학원생들이나 교수님들 그리고 조금은 고학번들이라면 신설동가는 방면의 대성집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이곳의 핵심메뉴는 역시 해장국과 육회!!!

         아는분들만 아는 숨겨진 맛집이죠^^ 새벽에 해장하러 가기에 더없이 좋은 곳....

         안암동 로타리에서 신설동가는 골목길 사이에 숨겨져 있는 숨은그림찾기와도 같은 곳입니다.ㅎㅎ

광주감자탕: 정문앞에 식당골목에 위치한 감자탕집입니다

            과거 무진장뱅크가 사라진후 감자탕이나 뼈해장국을 애타게 갈망하던 제게 단비와도 같은 희망을 준곳이지요

            감자탕의 핵심은 고기에 양념이 얼마나 잘배었고 국물맛이 잘 우러났는가인데.....합격권의 점수를 준 식당입니다.

            감자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학교근처에서 꽤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돈까스, 파스타, 일식,양식류>

사실 고대앞에는 파스타와 일식 양식류에 있어서는 거의 불모지와 마찬가지입니다....ㅠ.ㅠ

제대로된 스테이크집 하나 없다는 건 정말 아쉽습니다. 고대앞에서 소개팅하면 조금 근사하게 밥먹을 만한 곳이 없다던

후배의 애처로운 그 한마디가 와닿습니다.ㅎㅎㅎ

삐꼴로: 그나마 안암에 위치한 비교적 제대로 된 파스타집이랄까요? s나 a++급은 아니더라도 a는 줄 수 있는 (신촌 노리타정도면 a+줄수있을듯요)

      크림파스타류는 제법 잘만듭니다. 치즈를 강판에 갈아주는 점이나 처음에 발사믹에 찍어먹을 수 있는 빵이 나온다는 점도 괜찮구요

        가게 공간이 조금 좁긴 하지만.....맛은 그래도 안암에서 인정해 줄 수 있을거같네요^^

마마 돈까스: 이곳도 숨겨진 맛집입니다. 찾기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법후 사시는 분들이라면 어쩌면 이용해 보셨을 법도 합니다.

             법후 건너편 서울사대부고 정문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작지만 알차고 정직한 일식 돈까스집입니다.

             국방연구원분들이 오셔서 자주 드시더군요^^ 일단 주방이 눈에 보이기에 청결합니다.

             그리고 돈까스맛이 아주 좋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추천글에 어느분이 답글을 달아놓으셨듯....주유소의 가격으로

             스까야의 히레까스를 맛보는 느낌이라면 딱 맞는 표현일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라 하는 곳이지요

             여름에는 메밀소바도 제법 훌륭한 맛을 냅니다. 가쓰오부시 국물을 사서 쓰시는게 아니고 항상 우려내시기에
 
             조금 밋밋한 맛일 수도 있지만.....그런만큼 담백한 맛이 더욱 좋습니다.

프로방스: 사실 이곳을 넣어볼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학교안의 타이거프라자에 위치한 프로방스입니다.

          학교안의 접근성과 나름 괜찮은 분위기^^; 학교주변에 워낙에 양식이나 파스타류를 하는 곳이 없기에

          이곳조차도 그래도 나름 위안이 되는 곳입니다. 음식의 맛은 b+정도주고싶지만.....학교에서 데이트나 소개팅하시고

          조금은 그래도 분위기 있게 식사 하고싶으시다면 추천해드릴만합니다!!

돌냄비열우동: 이곳이 과연 어느분류에 들어가야하는지 애매하긴 합니다만, 메밀소바와 우동류는 역시 일식에 포함시킬 수 있기에

              국수란이 아닌 이곳에 적어봅니다. 법대후문 국방연구원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열우동이란 메뉴를 자랑합니다. 한국식 육계장에 우동을 퓨젼시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맵고 뜨거운게 딱 이열치열입니다.ㅎㅎㅎ 그리고 이집의 메밀정식도 꽤 괜찮은 맛을 냅니다.

              같이 나오는 튀김이 일식튀김방식으로 만든거라 적은양이지만 만족스럽습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써보려고 합니다. 2부에서는 까페, 이국적음식들, 국수, 고기, 중식류를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위의 맛집들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냥 아~~이런곳이 있구나로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들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즐거운 생활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