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족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종암동에 4년 가까이 살면서 이 집을 몰랐다는게 한이 맺힐 정도 ㅋㅋ
사실 이 집은 안건 제가 종암동 토박이를 알아서는 아니고;;;
종암동 맛집을 찾으려고 (워낙 종암동에 맛집이 없어서;;;) 네이버 웹서핑을 하다가
홍보 하나도 안해도 종암동 주민들만 아는 맛집이라는 소개 포스팅을 보고 꽂혀서였는데
(그래서인지 네이버에서 블로그 검색해보면 리뷰글이 있긴 해도 정말 뜨문, 뜨문 있어요;;; 1년에 한 두개쯤? 그것도 합쳐봐야 5개도 안됨 ㅋ
배달의 민족 요기요 같은데 홍보 하나도 안되어 있고요.)
우선 족발 소짜 가격은 22000이고 (요새 족발집 가격 치고 참 착한거 같아요.)
보쌈도 파는거 같기는 한데 안먹어서 가격을 잘 몰라요.
나오는 것은 정말 단촐해요. 둘이나 정말 잘 먹는 한 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의 족발,
새우젓, 쌈장, 와사비간장(이거 주는 곳은 첨봤어요 ㅋ ) 마늘, 고추, 상추, 무채무침(특이하게 참외과육이 들어있었어요.) 이정도? 블로그 포스팅보면 홀에서 먹을 때는 배추국도 주는거 같았는데 배달은 안주더라구요.
어쩌면 제가 카드로 계산 안되냐고 했을 때, 주인 할아버지(할아버지 할머니가 오랜기간 하시는 집이래요. 배달도 할아버지가 직접 하시고.)가 휴대용 카드리더기가 없어서 안되겠다고 하셔서, 현찰이 21000밖에 없는데 괜찮으시겠냐고 여쭈어봤더니 괜찮으시다고 하셔서 주문한거라 국물을 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여긴 맛없는 족발에 이것저것 껴주는 곳은 절대 아닌거 같고
(요새는 맛이 떨어졌다는 소리를 듣는 오백집도 리즈시절에 단촐한 구성이지만 족발맛에 올인했다는 평을 듣는 집이었죠. 맛이 떨어진게 주인 아드님이 칠백집에 올인하셔서일라나요?)
족발맛이 정말 괜찮아요. 진짜로 돼지 누린내가 하나도 안나면서 그렇다고 양념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도 아니고 짜지도 않았어요.
벨런스가 기가 막히더라구요.
비계부분이 쫄깃함이 살아있어서 좋기도 하고
족발 싫어하던 지인(정확히는 굽지 않은 고기를 싫어해요.)도 같이 먹고 정말 맛있다고 인정하더군요. 이정도면 족발치고 가성비도 좋다고 인정하구요.
진짜 괜찮은 족발집을 찾아서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주전에 배달의 민족에서 보쌈시켜먹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아무거나 다 파는 야식집이어서 개실망한 적 있었는데 여길 알았으면 이 꼴이 안났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쉬울 정도네요.
족발집 위치도 알긴 아는데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고 종암 시장에서 학교반대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나오고요.
전화번호는 네이버에 고향왕족발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올꺼예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4-15 23:4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