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종암동에 집 구하려고 하는 후배들이 집주인들에게 호구당하지 않길 바라며 쓰는 글

대학원생 선배야. 편의를 위해 반말로 쓸께.
종암동 32-6번지에 중앙빌라 혹은 중앙하이츠라는 집이 있어. 거기서 지하에 방이 넓고 크다며 집이 나와있다면....
절대!!! 절대!!! 절대!!!!!
들어가지 않길바래.  혹시 들어가고 나서 이글을 봤다면, 계약 파기하고 나오길 바래.
내가 첨에 들어갔을때 우리 학교 다른 과 학생이 한달 살고 나왔다고 하더라. 이제 보니 그 학생이 현명했어. 아마 도망쳐 나온 것이었을 꺼야. 난 어느정도 생활력이 있다고 자부하면서, 돈을 아끼려고 1000/ 30에 그 지하방에 내발로 기어들어갔어. 지금은 월세를 40이나 쳐받을라고 금액을 올렸더라.
그 집 그 정도 월세 주고 살 집 아니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매물번호 : 1384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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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주인의 이중성: 돈 받아야 할때 얼굴과 돈 빼줘야할때 얼굴이 달라.
나는 정당하게 내 법적 권리 주장하다가  "재수없다"" 싸가지없다" 소리 들으면서 나왔어.
계약만료 3개월전에 통보했고, 알겠다 했고, 1개월 전에 퇴거했어. 문제 되는 거 있니?

입주 날짜 2주 텀이 생겨서 이사짐을 보관할수 있을까요? 했고, 괜찮다고 했고, 대신 보증금의 절반만 받고 나머지 500은 못받고  예치하고 나왔어. 그렇게 하래. 짐 맡아주는 동안.  근데 그걸 호의를 베풀었다고 재차 생색내더라.
원래 그집에 있었던 짐들은 = 내가 구입하지 않은 원래 그집 잔잔바리 물건들. 내가 그대로 둔다고 품목다 확인 했고, 집주인도 알겠다고 했어. 나는 짐만 두고 집 나오는 마지막 날  마무리 하는 의미로.. 에그타르트까지 사다드렸다? 내 손을 자르고 싶다 정말.  그런 "착함" 없어도 되더라.

근데 에그타르트 쳐먹고, 보증금 500도 쳐먹고서는 갑자기 태도 돌변.
그거 다 버리는데 돈 든다고 , 하나도 빠짐없이 다 가지고 가라고 썽질을 썽질을 내는 거야.
이삿날.  내가 잠시 없는 동안. 이사 기사님께 행패부리면서 싸움. 이거 다 가지고 가라고. 버리는데 돈든다고. (합의 다 한 것들인데요?)
일부러 이사하는 날 둘다 내려와서 좋지도 않은 집  집주인 행세하고
이사 파트너님  수고하시는데  집주인 부부 둘 다 일도 못하면서 옆에서 알짱대면서 성질 내더라. 이사날 무슨 심술이 그런 심술이 있니.
진짜 최악의 집주인이야.

집구하러 갔을때의 처음의 친절을 믿지마. 종암동 32-6 000호 집주인 부부
진짜 개 유치하고 사악해. 돈독 든 사람들이야. 한달 더 받아야 하는데 월세 못받게 됐으니 심통이 났나봐. 정말 이사 나가는 학생에게
싸가지 없다 하는 그런 수준 이하의 인간들이야. 돌이켜 보니 더 알겠어. 내가 산 집은 아래와 같은 상태 였어. 이런 집은 있잖아.
사람이 살게 하면 안돼.

- 아래 - 집에 관해서

2.
정확한 주소가 없이 "000호 지하" 라고 써야해.
그것때문에 택배기사들이 못찾아오고, 가끔은 1층에서 물건을 던지고 가.
그리고 그 집에 사는 내내 천시 받고 하대 받을 꺼야.
지하 산다고.
주민등록을 뽑아도 지하가 분리된 한 세대로 나오지 않고. 윗층 주인집 주소로 나온단다.
그말이 무슨 말인지 아니? 결국 내 집을 집세를 주고 당당하게 사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집에 방  얻어 사는 꼴이라는 거야. 그 중앙빌라가 다 그래. 사는동안 택배, 행정적인 일 등등 처리할때마다 그 지랄맞은 주소에대해 설명해야해.

2-1
내가 원하고 싶을떄 창문을 열수가 없어. 환기를 하려면, 윗집이 창문을 열어줭야 바깥 공기를 쐴수 있어. 방충망 없는데 방충망 설치 안해줘. 화장실에 세면대 없어. 창문  나무 창틀이야.. 나무 창틀은 방문 열고 닫을때마다 덜커덩 소리가 나. 위집 아저씨 기침소리. 물내리는 소리. 보일러 트는 소리. 카톡 소리. 전자렌지 돌리는 소리 다들려. 심지어 난 중요한 통화는 집 밖에 나가서 하기도 했어. 다 들려. 윗집에서 아침 몇시에 물을 트는지. 그냥 같이 사는 거야.
몇시에 똥을 싸고 물 내리는 지 다들려.

2-2. 벌레.
거기가 산 밑이라 집에서 벌레가 엄청나게 나와. 벌레가 보통 수준이 아니야. 손바닥 만한 지네들
천년 묵은 것 같은 거미들이 출몰해....
모기 시즌에는 그냥 방이 모기 양식장이야.

2-3 관리비가 없다고 할꺼야

그말은 수도, 전기를 분리 하지 않았다는 말이고, 아까 말했듯이 니가 보증금내고 월세 매달 내면서도, 사실상
그냥 큰집에 방 얻어 사는 격이라는 거야.
겨울엔 전기세 많이 나왔다고 뭐 썼냐고 문자와.
전기세 관리비에 포함한다고 호의인 척 하면서 생색내고 눈치 줄꺼야.

2-4 반지하 라고 할꺼야
개뻥이야. 그냥 계단 깊은 지하 1층이야. 여러 기사님들이 올때마다 하는말. "여긴 반지하 아니에요!! 이거 완전 지하 1층이에요! 추가금 내셔야 해요!!" " 아이고 학생 고생했네 이런집에서 어떻게 살았어!!"
반지하 라고 하는거 허위 사실 이야

사랑하는 후배님들
절대 싸다고 이정도면 괜츈해보인다며 아무 집이나 들어가지마.
지하는 아무리 초기 컨디션이 그럭저럭 괜찮아도. 진짜 살 곳이 아니란다.
요즘 청년들을 위한   LH; SH; 집들 많으니까 유튜브 아영이네 행복주택 같은거 구독해서 보면서 똑똑하게 집구하기 바래.
내가 아무리 잘 알아보고,  친절하게, 정당하게 요구해도, 집주인은 너를 호구로 볼꺼야. 제발 당하지마.
이기적인 집주인들에게 뭐 같잖지도 않은 욕 먹더라도 할말 하고 요구할 거 요구하는 후배들 되길.. 그보단 진짜 집다운 집 잘 구하길. 진심으로 응원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11 13: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