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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15-11-26 16:59:26
홍승우 선수 사건은
운동부 입시 분위기가 연계돼있죠.
(입시 분위기가 좋다는 말이 아니고, 그것과 연관됐다는 말입니다.)
제가 들은 걸 정리하자면
1. 고3 선수들의 서울권 대학 입학은 사실상 8월 전에 마감.
2. 그런데 홍승우 선수 부모님은 평소 대학 대신 프로 행을 희망.
3. 서울고 감독은 홍승우 선수가 당장 프로감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프로 신고선수가 어떠하겠냐고 권유함.
4. 부모님은 신고선수 권유를 거절함.
5. 8월말, 홍승우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
6. 다급해진 부모님이 서울고(홍승우 선수 모교) 감독한테 서울권 대학을 알아봐 달라고 했으나, 감독님은 곤란해함.
6-1. 왜냐면 이미 서울권 대학들은 선수들을 다 내정한 상태인데, 갑자기 알아봐 달라니깐 사실상 자리가 없음.
6-2. 감독은 서울권 대학은 못써주고, 지방 대학은 써주겠다고 함.
7. 부모님들 자기 힘으로 해결하겠다며 서울권 대학에 여러 군데 원서를 접수했고, 몇 군데(연세대 포함)는 탈락했으나 3군데에 합격.
7-1. 탈락시킨 대학들은 판을 깨기 싫어서 탈락 시킨거임. 학부모, 선수, 감독선후배들한테 욕먹으니깐.
7-2. 합격시킨 대학들도 욕 먹을 건 알지만 잘하는 애가 지원했으니깐 합격시킨거.
8. 홍승우 선수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 다른 학부모, 야구계 관계자들이 협박 시전.
9. 게다가 등록한 대학 감독이 서울고 감독이랑 선후배 사이.
19. 등록한 대학 감독이 시즌 전 동계훈련 참여 요청.
11. 동계훈련 불응 → 선수등록 취소 → 휴학.
11-1. 부모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동계훈련 중 해꼬지를 당할까봐 우려됐고,
홍승우 선수도 심신의 안정이 필요해 이번 동계훈련만 건너뛰자고 요청함.
11-2. 그러나 감독은 동계훈련 불응을 이유로 선수등록을 말소시켜버림.
이 테크트리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별개로
홍승우 선수는 3학년 땐 잘했습니다만
1학년 0.083 : 26타석 24타수 2안타
2학년 0.167 : 29타석 24타수 4안타
성적으로 볼 때 대학입시의 희생양이 된건 아쉽지만,
프로직행은 무리였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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