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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9
익명
2012-04-30 15:13:48
이런 논쟁에서 여자들이 하는 주장중에 가장 어이가 없는 건 현상을 원인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보듯이 '여자는 시집살이도 해야되고, ~도 해야되고, ~도 했으니(원인) 현실이 이런 것은 당연하다(결과)'이다.
이런 논리라면 '여자는 끊임없이 억압받고 살아야한다'는 것도 정당화된다. 왜냐하면 남자중심의 가부장적사회는 예전부터 남자가 가족부양 등 모든 책임을 지고, 힘에 의해 결국 가부장적인 사회가 자연스레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부장적이고 남성위주의 사회는 당연한 원인에 의해 생긴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불합리하다. 여자가 억압되는 건 원인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현상 그대로의 불합리한 체계인 것이다. 원인이 어찌되었든 여자의 지위를 향상시켜야 하고, 평등해지는 건 사회적으로 당연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원인이 어째서 결과가 어쨌다는 건 애초에 의미가 없는 말이다. 중요한 건 현재 상황이 개선되어야 하느냐 마느냐는 것이다. 여자의 사회적지위도 점점 올라가고, 경제활동시점도 남자보다 빠르며 경제생활에서 남자와 거의 비등하게 경쟁하는 것을 따져봤을 때는, 당연히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만약 이 말에 동의한다면 제발 원인이 어째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당연하다니 유지되어야 한다느니 하는 글은 안올라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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