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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 사회자 염재호 교수 일약 스타덤 2002-12-13 11:50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 후…"꽃미남" 오빠 열풍! 귀엽고 지적인 이미지 "나가요걸"에 인기 학교서도 "점잖지만 할말하는 개혁주의자" 제2의 정범구 의원? "정치는 절대 안해요" 회창도 싫어, 노무현도 싫어, "꽃미남" 오빠가 좋아." 이번 16대 대선 TV 합동토론의 진행을 맡은 고려대 행정학과 염재호교수(47)가 뜻밖에 두 유력 후보를 제치고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룸살롱가의 이른바 "나가요 언니"들 사이에 일약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고 균형감 있으면서 윤곽이 뚜렷한 전형적인 "꽃미남"형인 데다 지적이고 푸근한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이다. 강남에서도 내로라하는 강남역 근처 A룸살롱. 대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TV 토론이 열리는 날마다 자연스럽게 손님과 20대 중반의 풋풋한 "언니"들이 수상기 앞에 둘러 앉는다. 평소 온갖 재미있는 얘기를 쏟아내며 고객을 대하지만 이 순간 언니들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 "꽃미남" 오빠뿐이다. 후보들은 안중에도 없고 염교수가 나올 때에만 언니들의 시선이 약속이나 한 듯 수상기쪽으로 쏠린다. 한 언니가 "어머 저 오빠, 지금도 미소년같은데 젊었을 적엔 여자깨나 울렸겠네"하고 포문을 열자 "저 오빠한테 배우는 여학생들 좋겠네" "교수가 아니라 모델이네"라고 한마디씩 거든다. 탄성도 끊이지 않는다. 화가 난 손님들이 "야, TV 꺼"라고 기분 나쁜 고함을 치자 낌새를 챈 언니들이 좌중의 대선후보 얘기를 마지 못해 거들고 나선다. 하지만 얘기는 여전히 "미남 콘테스트"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머, 이회창 아저씨는 왜 저렇게 피부가 뽀얗지" "노무현 아저씨는 박력 있는 순정파같애" "권영길 아저씨는 눈에 힘주면서 웃는 게 너무 매력적이야" 12일 군소후보 TV토론회를 이 업소에서 시청한 박모씨(33ㆍ회사원)는 "파트너 아가씨가 질투심을 너무 자극해 자칫 기분이 나빠질 뻔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염교수의 유명세는 대학가도 예외가 아니다. 다른 학교에서 원정온 여대생들 때문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부 강의실이 발 디딜 틈 없고, 상담 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염교수는 지난 6월 고대 학내사태때 교수협 부위원장으로 인터뷰를 도맡아 하면서 TV화면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 이번에 60대1의 관문을 뚫고 "영광의 자리"에 섰다. 방송 초보자이면서도 매끄러운 진행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89년부터 모교인 고대에서 강의를 시작했으며, 교수들 사이에서도 "점잖지만 할말을 하는 개혁주의자"로 신망이 두텁다. "자고 나니 스타가 돼 있더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염교수는 "혹 정범구 의원(민주당)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는 절대 안 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 송채수 기자 manscs@>
미친 기레깈ㅋㅋㅋㅋㅋ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1-16 13: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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