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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
익명
2015-05-17 17:26:26
제가 알기로는 보통 수학과라는게 보통 해외에서는 school of arts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 동영상에서 수학이 문과라고 하는 것은 liberal arts를 문과라고 해석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이과의 구분이 행정관료-기술관료의 양성테크로 구분하는 일본식 구분법을 차용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수학이 문과? 라고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이 끝까지 가면 철학과 만난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수학을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면 (아주 테크니컬하고 전문적인 고도의 첨단... 이론 수학을 끝까지 가면) 인식론이나 존재론...비스므리한 것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cf. 어떤 것이 존재 한다 안한다,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 이것이 저것보다 크다 혹은 작지 않다 등등) 종종 수학이 철학과 만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 경우에도 이런 의미에서 수학이 철학으로 이어진다는 식으로 언급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의미에서 수학 분과 전반이 철학 분과 전반으로 다이렉트하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cf. 대수학이 정치철학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므로.)
또한 제가 알기로 철학을 끝까지 밀어붙이다보면 논증의 영역을 넘어서서 일종의 맹목의 영역이 나오는데 이를 "철학이 신학과 만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위 동영상도 그런 의미에서 철학이 신학과 만난다고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의미에서 철학이 다이렉트하게 신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철학에서는 "신의 존재"라는 아주 강한 가정을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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