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79명, 불면·환청·생활苦… 잊혀진 관심이 더 힘들다

웃음·연재 2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놀라운 이야기, 자작 연재 콘텐츠!

익명
등록일 : 2015-04-16 10:35:28 | 글번호 : 74338 | 0
1751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23&aid=0002955099

살아남은 79명, 불면·환청·생활苦… 잊혀진 관심이 더 힘들다

이날 이씨와 함께 해경 경비정에 오른 세월호 일반인 생존자 김동수(50)씨의 삶도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다. 사고 당시 갑판에 있던 그는 소방 호스를 몸에 묶고 내려가 4층에 있던 이중재씨와 단원고 학생 등 20여명을 구출했다. 화물차 기사였던 그가 당시 파란 바지를 입고 있던 게 방송 화면을 타면서 '파란 바지의 의인(義人)'으로 불렸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달 제주도 자택에서 자해(自害)해 제주도와 안산 트라우마센터를 오가며 치료를 받았다. 이날 배 위에서 김씨는 말이 없었다. "세월호 사고 일주일쯤 뒤였던가. 목욕탕에 갔는데 환청이 들리더라고. '너는 따뜻하니? 우리는 찬 바다에 있다'고." 뭍으로 나온 김씨는 그제야 "이 환청을 들은 뒤로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살 수가 없다"고 신음하듯 말했다.

인양의 필요성에 대해선 제가 지식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생존자들의 정신건강이 더 신경쓰이네요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8 23: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