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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지인들을 통해 ‘성 전 회장이 죽기 전 이완구 총리에 대해 수차례 섭섭함을 표시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완종 리스트’의 당사자인 이완구 총리가 지난 11일 새벽부터 이들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성 전 회장과 이들이 대화한 내용을 캐묻고 총리직을 들먹이며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성 전 회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 직후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 총리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섭섭함을 드러냈다는 인터뷰 기사가 발단이 됐다.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던 이기권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12일 오후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성 전 회장은 8일 기자회견 직후 이용희 태안군부의장, 김진권 군의원과 30~40분 동안 차를 마시면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김 의원이 ‘내일 영장 심사인데 잘 받으시고 나올 수 있지 않는가’라고 묻자 성 전 회장은 한숨을 쉬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새누리당은 불구속 수사를 원하지만, 청와대에선 그렇게 못하겠다. 그래서 검찰 쪽에다가 지시(구속수사)를 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전 회장은 ‘이 총리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다”고 덧붙었다.
이 전 대변인은 또 “이 총리께서는 우리 회장님하고 관계가 친하지 않다고 하는데, 사실 이 총리와 성 회장의 사이는 충청권 정치인이라고 하면 다 안다”며 “새누리당은 불구속 수사를 할 수 있으면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 총리는 ‘전 총리가 시작한 사건이기 때문에 내가 어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들었다”며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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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님이 직접 전화로 주변인 압박한 것도 폭로했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8-02 23:2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