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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15-03-07 15:06:33
하지만 굳이 총무처가 아니더라도 저러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가령 십여년 전 아는 국제처 직원 선생님께서 제게 통역좀 해달라고 부탁하셨었는데 중국어 가르치는 원어민 선생님 전화통화였어요. 요지는 자기 컴퓨터에 한국어 윈도를 못 쓰겠으니 중문판이나 영문판으로 바꿔달라는 거였죠. 1114에서 학과로, 학과에선 학과 일 아니라며 교양교육실로, 교양교육실에선 교양관 아니라 국제관 일이니 국제..머시기로 돌린다고 돌렸는데 국제처로 온 거였어요.
제가 그래서 그건 전산처에 문의하여야 된다며 전화 돌려드리려는데 강사선생님이.. 제발 부탁이니 더이상 다른데로 전화 돌리는 건 지쳤다, 전화 할 때마다 영어중국어도 안통한다, 당신 한국어도 안통한다, 그러니 제발 누군가를 좀 내게 보내서 영문 혹은 중문 윈도를 깔게 꼭 좀 처리해 달라, 뭐 이렇게 통사정하셔서 전산처 직통번호 알려드린다음 전산처에 전화해서 외국인 교원이 윈도 다시 깔고 싶다고 안내하고 그 선생님 강의실과 성함까지 알려드리고 처리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결국 전산처에서 다른 분이 메모 보고 이름 조회해본다음 외국어교육원에 전화걸어서 사실관계 확인해보니 모른다며 교양교육실에, 교양교육실에서도 모른다며 중문과에, 중문과에선 다시 외국어교육원에 전화 돌려주고, 전산처에선 처음 전화받은 거 누군지 확인한다음 국제처로 다시 전화왔었어요. 일단 뭔 말 하는지 모르는 거 같으면 중
나중에 국제처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외국인 입시, 외국에서의 학력조회, 외국인 교원, 외국인 학생, 외국어 배우고싶은 한국인 학생, 온갖 일단 외국과 관련된 거 같은 거와 영어 증명서 발급에 대해서도 일단 국제처로 전화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심지어 학부모에게서 아들 토익 학교에서 칠 수 있냐는 질문부터 고등학생에게서 교환학생 어떻게 가냐는 문의, 타 단대에서 해외로 전화해야 하는데 국제전화 어떻게 써야하냐는 문의, 야간대학원생인데 사업을 하는데 통역이 필요하니 해달라는 문의까지 온다고...ㄷㄷ
총무처만 저런 게 아니여요.
전산처, 재무처, 모든데가 다 그럴걸요... 대민/대고객업무는 대체적으로 기업에서도 기피부서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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