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earbax.com/아이폰6-사용자의-갤럭시s6-품평회/
에디터 H : 전 갤럭시A 시리즈 같은 건 무척 훌륭한 디자인이었다고 봐요. 갤럭시S6 엣지는 일단 좌우에 첨단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달았으니 첫인상부터 기본 점수는 먹고 들어가지 않겠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스마트폰 디자인이라는 게 다 비슷비슷한데 엣지 덕분에 특별해 보이니까. 근데 기본형 모델인 갤럭시S6만 봤을 땐, 변화가 너무 적지 않아요? 생각보다 파격적인 변화가 없어서 좀 시시했어요.
TOPIC 2. 손에 잡으면 ‘헉’하는 갤럭시S6?
편집장 J: 손에 잡은 느낌이 어땠냐고? 아, 이건 정말… 절망적이었지.
에디터 H: 그쵸. 절망적이었죠.
편집장 J : 사진 촬영을 해야 하는데 손에 잡는 순간부터 지문이 완전 선명하게 묻는 거야. 내가 국과수 현장감식반이 된 것 같았어. 아무래도 이 녀석은 지문 인식을 온몸으로 하나 봐.
편집장 J : 그립감만 해도 그래. 보통 휴대폰이라는 건 뒷판이 손바닥 쪽으로 오도록 잡는 거잖아? 그래야 착 감기니까. 근데 이 제품은 앞판이 손바닥 쪽으로 오게 반대로 잡아야 훨씬 안정적이더라니까? 앞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면 뒷면도 어느 정도 곡선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너무 평평해서 잡는 느낌이 구려.
에디터 H : 앞면은 완전 섹시한 글래먼데 뒷면은 엉덩이가 하나도 없는 절벽인 그런 느낌? 이런 데서 삼성이 취약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요. 환상적인 엣지 디스플레이에 좋은 조건들은 모두 갖췄는데, 실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캐치하지 못하는 거죠. 이 절망적인 지문인식은 너무 안타깝네요. 케이스를 껴야죠, 뭐.
TOPIC 3. 진짜 혁신은 배터리!
TOPIC 4. 당신의 카메라를 오징어로 만들 거야.
편집장 J : 아, 카메라는 나 사실 좀 놀랬다. 아무리 요즘 폰카메라가 좋다고 하더라도 전시회장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는 맥을 못 추잖아? 근데 삼성은 갤럭시S6에 무슨 짓을 한 거지. DSLR도 최대 조리개값 F2.8이 평균 수친데, 스마트폰 카메라가 F1.9?
TOPIC 5. 덤벼라 아이폰6!
에디터 H : 이번 언팩에선 정말 죽자고 애플한테 달려드는 모양이었죠? 지난해의 처참한 매출을 보상받으려는 듯이 애플을 까더라고요. 너무 공격적이니까 오히려 재밌던데요?
편집장 J : 일단 애플을 정조준했던 건, 갤럭시S6의 메탈 프레임을 언급하면서부터지. “우리 제품은 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거 들었어?
에디터 H : 그거뿐인가요. 하나부터 열까지 갤럭시S6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 때마다, 사족처럼 “우리가 애플보다 나아”라는 표현이 붙었는걸요. 나중엔 아이폰6가 너무 자주 등장하니까 애플 행사 같았을 정도에요.
편집장 J : 제일 크리티컬했던 건,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S6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했던 부분이야. 난 너무 충격받아서 아직도 손이 떨려. 내가 쓰는 스마트폰이 그렇게 떨어지는 제품이던가. 비교 동영상에서 아이폰6 플러스로 찍은 영상 속 백인들이 흑인처럼 까맣게 보일 땐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
에디터 H : 전 아직도 믿지 않아요. 꿈일 거예요. 뭔가 조작이 있었다고 믿고 싶어요.
TOPIC 6. 삼성페이로 계산해주세요.
편집장 J : 그게 MST란 기술의 핵심임. 카드의 마그네틱에 들어있는 정보를 갤럭시S6가 가지고 있는 거지. 그리고 자기장을 발생시켜서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긁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거야. 결국 카드리더기는 자기장을 통해 그 정보만 가져오면 되는 거니까.
에디터 H : 헐? 그럼 NFC처럼 별도의 단말기를 보급할 필요가 없는 거네요?
편집장 J : 그렇지, 이게 바로 진정한 핀테크지. 지갑에 카드가 없다니. 역시 삼성다운 스케일이야. 이 기술을 가지고 있는 루프페이를 인수한 건 신의 한 수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9 02:2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