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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익명
2014-12-22 22:17:41
사실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있었던 남자 주인공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모종의 일로 그 마음을 무의식 깊숙히 집어 넣고..
자신은 원래 그런 적이 없었다고 믿고 살아가다가.. 군대를 나오고..
억압된 생활을 하면서 점점 그 마음이 심리적인 벽을 뚫고 어느 날 터져나오고 만다.
한 마디로 정신이상자가 되는 거죠..
그 임심했다는 아이는 남자 주인공이 어릴 때 숨겼던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의미하고,
잠을 자고 깰때마다 꿈속에서 현실의 경험이 조금씩 변질되어서 기억되는데,
저 의사와의 대화도 사실은 주인공에 의해서 바뀌어 있던 것..
그렇게 하루하루 임신해서 배가 불러오고, 잠에서 깰때마다 점점 수 많은 기억들이 바뀌어 나가고,
가까운 과거에서 더 먼 과거까지 순차적으로 기억이 바뀌고,
결국은 사춘기 시절의 기억까지 여자였던 것으로 치환..
임시 10개월까지 이러한 이들이 일어나다가,
산통 중에 결정적인 그 일을 기억해내며 눈을 딱! 뜨는 순간 병실 안..
그리고 변질된 기억 밖에 숨겨져 있던 현실의 기억이 하나둘 떠오르고,
결국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주..
응어리진 기억을 떼어내고, 생식기도 떼어내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다.
마무리는 남자인 채로 병실에 누워 있다가, 거울을 보는 순간 여자가 비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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