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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4-08-18 10:30:32
7 // 딱히 안전하지도 않을 뿐더러, 애초에 유출 루트가 개인이 털려서 빠져나가는 구조가 아닌데 무의미하죠.
굳이 보안프로그램의 의의를 찾자면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고객들에게 '보안프로그램이 덕지덕지 깔렸으니까 안전할거야' 라고 심리적 위안을 주는 것이고,
둘째로는 '우리가 이정도로 보안에 신경쓰고 있으니까 털려도 우리 책임 아님요 ㅇㅇ' 라고 광고하기 위해섭니다.
실질적인 효과는 전혀 없다시피합니다.
우리나라의 금융보안은 전적으로 OTP와 보안카드에 의존하고 있지 공인인증서와는 관계가 없어요.
많은 분들이 공인인증서를 고객을 위한 보안대책의 하나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공인인증서는 애초에 고객의 정보를 보안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닙니다.
공인인증서는 옛날 인터넷 암호화라는게 없던 시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만약 A라는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를 하려고 할 때
금융기관이나 물건 판매자들이, '지금 접속하고 있는 사람이 A라는 것을 보증받기 위한' 장치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접속하고 있는 사람이 A라는 보증은 회사에서 발행한 인증서 파일이 있고, 그 인증서를 암호를 통해 사용자가 전자서명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거죠.
근데 이게 지금에 와서는 전혀 무의미한 것이,
애시당초 지금 거래를 시도하는 당사자가 본인인 A임을 확인하는 더 안전하고 확실한 루트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공인인증서를 고집한다는 거죠.
공인인증서의 가장 큰 문제는 '접속하는 당사자가 누구든지간에', 'A의 이름으로 발급받은 공인인증서 파일'과 '비밀번호' 2가지만 있으면 지금 거래를 시도하는 당사자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A로 간주하고 거래를 처리해버린다는 겁니다.
공인인증서는 지금에 와서는 보안과는 솔직히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상관이 없이, 그냥 은행과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의 편의를 위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공인인증서 하나 때문에, 더 이상의 보안에 대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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