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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출신이 아닌 사람은(취업 5종셋트
이런게 그렇게 필요는 없죠...) 격공할듯 싶습니다
취업 1기 : 대학졸업장 자체가 취업 프리패스였던 시절. 대학 4년내내 기타치고 술먹고 데모하고 선동열 방어율급 학점 나와도 대기업 골라가던 시절.
취업 2기 : 학점이 취업하는데 큰 경쟁력이었던 시절. 평점 4점 넘으면 취업 프리패스.
취업 3기 : 학점, 어학점수가 큰 경쟁력이었던 시절. 문민정부들어 세계화가 대세가 되면서 어학점수가 굉장히 중요해짐. 토익 800점 넘으면 다른거 다 필요없이 기업이 스카웃 해가던 시절.
취업 4기 : 학점, 어학점수, 자격증, 어학연수 가 큰 경쟁력이었던 시절. 학생들의 학점,어학점수가 상향평준화 되자 자격증과 어학연수 경험이 또 중요해짐. 이때부터 스펙3종, 스펙5종이란 얘기가 나옴.
취업 5기 : 학점,어학,자격증,어학연수 와 함께 인턴경험 등 직무경험이 경쟁력이이었던 시절. 이제 학생들의 전반적인 스펙마저 상향평준화 되자 기업에서는 직무경험까지 요구함. 인턴경력이 있음 왠만한 대기업은 서류 프리패스되던 시절.
취업 6기 : 학점,어학점수,자격증,봉사활동,공모전,동아리,인턴,해외어학연수 등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자 이제 기업에서는 스펙뿐 아니라 스토리(주:살아온 나날, 살면서 깨달은 가치, 나의 인성과 철학을 결정짓게 해준 세상경험들을 말하는 것)까지 요구. 바야흐로 스토리 시대가 도래함.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평균스펙만 되도 서류통과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던 시절.
취업 7기 : 스펙과열시대. 이때부터 취준생들 스펙이 너무 상향평준화 된 나머지. 고스펙을 갖춰도 서류통과도 안되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벌어짐. 학점 3점대 후반 토익 800중후반 스피킹점수 자격증 3~4개 인턴경험 해외어학연수 등 각종 고스펙을 갖춰도 서류통과가 안되는 기현상이 나타남....
취업 8기 : 스펙스토리 과열시대. 스펙이 너무 상향평준화된 나머지 이제 취준생들은 스펙과 함께 각종 대외활동을 하며 스토리까지 갖추기 시작함. 하지만 이 스토리마저 흔해지며 상향평준화 됨. 한때 누구나 인정해줬던 국토대장정 같은 활동도 식상한 스토리로 평가절하되버림. 이때부터 취준생들의 스토리는 과거 국토대장정,독도탐험,해외봉사활동 같은것들을 뛰어넘어 영화제작, 뮤지컬제작, 의류사업경험, 시베리에 횡단일주, 히밀라야 등정 등 상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갖추기 시작
취업 9기 : 스펙스토리 끼, 인문학적 역량까지 요구되는 시대. 취준생들의 스펙은 이제 토익 900점도 인정을 못받게 될 정도로 너무나도 상향평준화 되버림. 여기에 스토리도 국토대장정을 뛰어넘어 시베리아 횡단일주, 히말라야 등정, 영화제작 등 여러 경쟁력있는 스토리가 양산되며 이러한 스토리마저 상향평준화 되버림. 에베레스트 완등스토리도 평범한걸로 되버림. 스펙스토리마저도 상향평준화 되버리자 이제 기업에서는 끼와 인문학적 역량까지 요구하고 있음. 슈스케로 인해 오디션열풍이 불자 기업들은 느닷없이 면접전형에 장기자랑이나 당신의 끼를 보여줘 같은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취준생들은 이제 스펙과 스토리 여기에 댄스실력, 꽁트까지 갖춰야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버림... 이것도 모자라서 요즘에는 인문학적 역량까지 요구하고있음. 자소서를 쓰기위해 인문학책 5권을 읽고 독후감까지 써야 하는 상황............... 스펙, 스토리, 끼, 인문학적역량, 이걸 다갖춰야 하는 시대. 하지만 다 갖춰도 서류통과가 보장이 안된다는 점이 함정.
지금은 취업9기 시대임.............. 이제 취업 10기때는 과연 기업들이 또 어떤 강한걸 요구할지 기대됨. 15기쯤 되면 배틀로얄이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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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삼는 기업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필터링의 목적을 넘어서 취준생 우롱하는 느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12 0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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