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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뭘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 횡성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몇 칠 전에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같은반 아이를 왕따시켜서 징계조치하는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부모님이 오셨음 한다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학교를 갔고 저희 아이와 저, 그리고 피해자 아이와 피해자 엄마 그리고 두분의 선생님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피해자 엄마는 저희 아이한테 온갖 욕설을 하면서 저한테도 자식 그따위로 키우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보상하라고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였고 이 기회에 우리아이에게 훈육도 할겸 그 피해자 엄마한테 무릅을 꿇고 사죄를 하였구요.
그런데 갑자기 저희 아이가 소리치면서 나를 끌어올리면서 선생님한테 학교 그만둔다고 소리지르면서 울더라구요. 저두 놀라고 선생님도 놀라고..
저희 아이가 자기가 다 울때까지 아무도 말을 안시켰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대성통곡하는데 전 제 아이가 왜 그러나 가슴만 졸이고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한참을 울고나서 세수하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그 반의 반장인데 그 반에서 피해자 아이가 왕따를 당하나봐요. 근데 대놓고 하긴 보다는 아이들이 놀러갈 때나 점심먹으러 갈때 그리고 다른교실로 이동할 때 그 아이하고 같이 다니기 싫다고 얘기를 안해서 담임선생님이 반장인 저희 아이에게 같이 다니라고 했다더군요.
저희 아이는 그 아이하고 다녔는데 그 아이가 노력을 하지를 않는다 합니다. 친구들하고 놀고 있으면 다른아이들은 나두 끼워줘 하고 같이 노는데 그 아이는 눈치만 보고 있어서 저희 아이가 와서 같이 놀자고 손 잡아 끌면 갑자기 울면서 싫다고 한답니다. 또 핸드폰 문자로 자살하고 싶다는 얘기를 수시로 해서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도 해주고 화도 냈다고 하구요. 중간고사 보는 전날에도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문자가 와서 제 아이가 대꾸도 안하고 있으니 자기 왕따 시킬꺼냐구 선생님한테 말한다고 해서 제 아이가 시험공부 해야하니 시험끝나고 말하자 하면서 한시간정도를 통화했다고 했구요.
또 피해자 아이가 돈을 잘 쓰는가 봐요. 애들한테 하루에도 몇 번씩 간식을 사주고 저희 아이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사주려고 해서 제 아이가 넌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으로 쓸데없이 낭비하고 싶냐구 하면서 자꾸 니가 사주면 그 친구들은 네가 돈이 없을 때 친구 안해 줄꺼라고 충고도 했줬다 합니다. 그 피해자 친구는 고맙다고 했구요.
그런데 이번에 기말고사잖아요. 제 아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하느라 친구들이랑 안논 모양이예요. 그 사이 그 피해자 아이는 친구들이 안놀아주고 제 아이도 다른 친구들이랑 노는 줄 알고 문자를 보냈는데 제 아이가 답장도 안하고 그냥 무시했구요. 그 친구가 자기 자살하고 싶다고 또 문자를 보냈고 저희 아이가 이제 그만 좀 하라는 문자를 보냈구요. 그 친구는 자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죽는 방법이 뭘까 또 문자보내서 제 아이가 니가 알아서 죽어버리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피해자 엄마가 제 아이가 죽으라고 했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에도 전화했다는 겁니다.
제 아이는 피해자는 본인이라면서 무릅을 꿇고 사과할 사람은 00아줌마라고 하면서 소리치고 그 피해자 아이한테도 너같은거 정말 보기싫다고 자살 생각할 시간에 공부했으면 넌 중간이라도 가지만 넌 항상 남이 해주길 바라면서 노력도 안하는 벌레같은 X이라고 했어요.
그 얘기에 피해자 엄마가 우리아이 뺨 때리고 저도 그거 보고 피해자 엄마 뺨 때리고 몸 싸움 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론은 선생님들이 말리시고 최종 결정이 일단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갔지만 제 아이가 왕따의 주범이라고 결론이 안났다 합니다. 하지만 죽으라고 했다는 문자랑 교우관계 개선의 뭐라고 했는데 그것땜에 3일간 학교봉사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었는데 문제는 제 아이가 이제 그 아이와 대화조차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그 아이가 저희 아이때문에 힘들다고 했다는 겁니다.
옛날처럼 자기랑 밥도 같이먹고 매점도 같이가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가 싫다고 담임선생님께 단호하게 얘기했고 오히려 그 아이때문에 학교 다니기 싫을꺼 같다고 하니 담임선생님에게 엄청 혼난모양이예요.
어제 집에와서 가족들 앞에서 학교 그만두구 홈스쿨 하면 안되냐 하는데 부모된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전 그래도 학창시절을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보내야 즐겁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홈스쿨에 대해 들어만 봤지 무지해서요.
+)베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0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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