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백출신 랄프 맥린 (Ralph Maclean) 씨는 1922년 생으로 2차 세계대전 소총수로 참전하여 태평양 전쟁에 투입, 홍콩 전투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1941년 크리스마스에 포로로 잡혀 전쟁이 끝난 1945년에야 풀려남
일본 본토 포로수용소로 이감되어 매일 고문과 중노동, 구타에 시달리던 랄프씨는 수차례 죽을 위기를 넘겨 왔으며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를 위해 동료들이 음식물을 조금씩 모아다 줘 겨우 살수 있었다고 함 (사진은 영화 언브로큰)
일본에서 죽을뻔한, 지독한 포로수용소 생활을 했음에도, 큰딸을 일본계 캐나다인 가정과 결혼시킬 만큼 열려 있는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함
손자들과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랄프씨
2001년 손자 마크와 함께. 마크는 할아버지의 전쟁 체험담을 책으로 엮어 출판하기도 함
93세 나이로 2015년 캐나다 엘버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랄프씨에게 한 소녀가 질문함
- 할아버지는 전쟁에 다시 나갈 생각이 있으세요?
- 그럼, 너를 위해서라면 다시 나가고 말고!!
이 사진을 함께한 가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고 수백만의 조회수와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유명세를 치룸.
전쟁의 잔혹한 고문과 포로수용소 생활을 거쳐내며 본국으로 돌아와 아들과 딸, 아홉명의 손주를 둔 랄프씨는 2020년 3월 아침, 97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고 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3-14 0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