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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익명
1시간 전
훈민정음은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정말 위대한 문자이지만, 현대에서 쓰는 한글은 주시경 선생님 및 다른 언어학자 분들에 의해서 비로소 완성이 되었습니다. 세종께서 만드신 문자 중 4개가 이미 역사를 거치면서 탈락까지 한 마당에 새로운 자음을 창조해야한다고 분개하고 국립국어원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글에서 문자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글 본연의 의도는 옅어지게 됩니다. 배움이 짧은 백성들까지도 누구나 글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만백성이 공통된 글로써 통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글이 복잡해지는 순간 사용층 간에 계급이 나뉘게 됩니다.
시대적인 맥락에 따라 변화해야하는데 왜 딱 강요하냐고 불평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우리가 쓰는 한글은 세종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과는 거리가 멉니다. 지금 용비어천가를 보면 제대로 발음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문자와 언어가 지역별, 세대별, 성별, 계층별로 각기 분화하여 사회의 계급 간 장벽을 만드는 것을 방지하는데에 의의가 있는 것이지, 누굴 억누르고 누굴 억압하려는 목적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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