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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24-10-07 21:57:31
15/
님은 캡틴을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캡틴은 절대선이 아니에요. 그냥 정의로워야 한다는 고상한 인간일 뿐이죠. 그래서 마블 시리즈에서도 캡틴을 절대선이라고 묘사하지 않고 사람들도 스타크의 편을 많이 드는 거고요. (물론 캡틴 편도 있음)
님 해석은 스타크가 입은 피해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데서 좀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분풀이 하려는 아군', '불의한 아군', '기도 안차는' 등등에서 스타크를 무조건 틀린 놈으로 생각하시는 게 드러나는데요
스타크도 피해자랍니다. 현실은 아버지가 살해 당했는데, 그놈이 다시 나타났고, 캡틴은 그놈이 살인자라는 걸 알았는데
캡틴이 정말 더 정의로웠다면 미리 스타크와 어벤져들에게 그런 현실을 알리고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어야겠죠.
그런데 캡틴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 입장에서 캡틴은 함께 전장을 헤치며 서로 등을 맞대는 전우였는데, 그 전우가 자신에게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자를 편들고 있을 뿐이죠. 캡틴이 이 사실을 모를까요? 모른다면 무지몽매한 바보놈인 건데, 저는 캡틴이 그렇게 바보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명 스타크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클 거예요.
그러니까, 캡틴도 떠난 거죠. 실망해서라기보다 본인도 버키를 먼저 생각할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니 방패 우리 아빠가 만든 거야, 근데 그 방패로 아빠가 살해당한 내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우리 아빠를 살해한 살인자 편을 들어? 라고 말하고 있는 스타크의 말도 기가 안차는 주장이 아니라 틀린 말 하나 없는 거고요.
이러한 서사는 퍼스트어벤져와 평소의 캡틴의 행적에서 더 드러납니다. 캡틴은 버키를 구하는 게 단순 절대 선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본인의 과거를 다 아는 진정한 사람은 버키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ㅋㅋ 뭔 본인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게 님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처럼 얘기하세요 ㅋㅋ 걍 님이 트롤짓 많이했으니까 그걸로 유명해진 거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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