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린 세렝게티 북부 숙소 리뷰에 연재해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로 써봅니다.
지난 리뷰는 여기
https://www.koreapas.com/m/view.php?id=gofun&no=404000
사실 이번 여행은 우연히 본 사진 한장에 꽂혀서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위에 있는 사진입니다(퍼옴)
수영장 앞에 있는 웅덩이에 코끼리들이 물마시고 있길래 처음에는 어디 리조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렝게티 한가운데에 있는 포시즌 호텔이더라구요.
가장 기본방이 1박 2백만원이 넘는 사악한 가격이지만 이것 때문에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한거라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호텔을 가더라도 맘에 드는 곳은 백만원 이상은 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가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정했습니다.
아마도 세렝게티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기 때문에 8개월 전인데도 예약을 못할 뻔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비싼 풀빌라 방은 1박에 천만원이 넘는데 돈 많은 사람이 참 많구나 느꼈습니다.
물론 전 글에서도 썼지만 훨씬 싸게 갈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혹시 가실 분은 전 글을 참고하세요.
체크인하고 방 안내해주던 직원이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좋아한다며 한국 가고 싶다고 하던데 역시 k-pop의 힘이 크구나 느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끼리가 물 마시러 오는건 못 봤네요 ㅎㅎ
물어보니까 1~2일에 한번 정도 온다고 하던데 어쩌면 밤에 왔다갔을수도 있고요
그걸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방마다 tv로 수영장 cctv를 보여주길래 수시로 확인했지만 역시 자연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느꼈습니다
하지만 방 컨디션이나 부대시설도 상당히 좋고 식사도 아프리카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역시 올 인클루시브라 술로 뽕뽑는다는 생각으로 수영장에서 칵테일도 많이 마시고 와인도 마시고 ㅎㅎ
코끼리는 안왔지만 임팔라, 얼룩말 등은 많이 놀러오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는 창밖에 웬 소가 풀을 뜯고 있길래 자세히 보니까 버팔로였습니다.
세렝게티가 끝없는 초원이라는 뜻이라던데 중부 세렝게티는 지평선 끝까지 초원이 펼쳐져있고 가장 여러 종류의 동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중부에만 며칠 있다가 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수영장에서 본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 며칠동안 묵으면서 여유롭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던데 그 여유가 부러웠습니다.
중부 세렝게티에서 본 다른 동물들 사진 몇장 같이 올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25 23:2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