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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24-09-25 05:21:25
참고로 최현석 셰프는 정말 실험적인 요리들을 많이 하고, 그에 대해 맛 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만, 정통 이탈리안 퀴진인가 라는 점에서는 사실 한국식 터치가 꽤나 들어간 식당에서 사사를 받아서 그런가 부족함을 분자요리 같은 기교로 메꾸려고 한다 라는 평들이 종종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스트로노미에 관심이 정말 많아서 여러 식당 다녔는데 맛에서 딱히 빠지지도 않고,
저 정도 레벨에서는 맛은 당연히 보장이 되고, 일종의 서양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처럼 후원자가 뒤에서 쩐주 역할을 해주면서 니가 하고 싶은 예술을 하라는 식의 난해한 디쉬들이 꽤나 많습니다. (얼마전까지 cj 후원 받으면서 모수 운영하던 심사위원 안성재 쉪도 같은 케이스 입미다)
그러다 보니 보통의 “식당” 과는 아예 다른 분야같은 느낌이라 대중들에게 공감을 못받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실 안성재 쉪이 심사할 때 재료나 해석에 대해 파인 디쉬 같은 해석을 해낸 참가자에게 표를 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다이닝에 대해 아주 스트릭트하게 기준을 세우신건지 그런 류의 요리에는 어중간하다 생각하는 건지 표를 잘 안주고, 대신 빽쌤이 그런 류의 요리에 표를 주더라구요.
여튼 우리나라도 이런 가스트로노미 문화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가 생겨 그 저변이 넓어질 수 있을 거 같아 굉장히 기쁜 덕후의 고봉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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