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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익명
2024-08-31 00:47:23
바다가 없는 나라의 특성상 수출은 힘들고 수입품은 비싸질 수 밖에 없기에, 바다로 나가는 무역로를 확보하는 거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토리아호로 흐르는 강을 확장해서 1년 내내 무역선이 지날 수 있도록 하고, 아프리카 동해안의 여러 항구에 다다르는 회랑(corridor)을 꾸리는 게 궁극적인 목표예요. 사실 아프리카에서 회랑이라고 해봐야 비포장 도로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윗댓에도 얘기가 나왔듯 대단한 사람이지만 암도 커요.... 르완다 내전은 끝났지만 DRC와의 국경지역에서는 반군을 공개적으로 지원해주고 있고, 후계자는 키울 생각이 없어 보여요. 이번 선거도 원래는 나올 생각이 없다고 했다가, "인재가 없다"며 출마하고는 정적들 다 체포한 뒤 99%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어요.
국제정치 무대에서 에티오피아의 지위를 넘어서고, 아프리카의 싱가포르가 되겠다며 추진한 외교홍보전은 거의 완전히 패배했어요. 르완다 국영항공사는 에티오피아항공을 이기기는 커녕 카타르에 지분 절반을 매각해버렸어요.
사실 저렇게 어마어마한 회랑을 따른 도로/철도인프라 투자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개발목표입니다. 2021년부터 이미 아프리카대륙 전체가 자유무역지대가 되(고있)고, 선진국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운전자가 되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아예 개발계획을 먼저 짜버리고, 유럽연합, 미국, 그리고 중국에게 들어오고 싶으면 우리 거에 투자하라고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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