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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24-08-07 09:57:44
저도 몸만드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지만
우리나라 의학은 미국에 비해서 너무 "정상 기능 범주"안에서만 설명하려고 하는 성향이 큰것같아요.
미국의 경우 스포츠 관련된 영양이나 기능, 생리학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실제로도 consultant가 그에 맞춰서 이뤄지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운동도 많이 하지마세요" "단백질도 많이 먹을 필요 없어요"라고 해버리니까..
일반인들이 운동 퍼포먼스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의학적 지식을 얻는데에 한계가 너무 많은것 같아요.
테니스 너무 치면 팔꿈치 안좋아져요. -〉 쉬세요
축구 너무 많이 하면 인대 안좋아져요. -〉 쉬세요.
오버헤드프레스를 하는데 어깨가 아파요. 평상시엔 괜찮아요. -〉 그 동작을 하지 마세요.
몸이 커지고 싶은데 단백질을 어느정도 섭취해야할까요. -〉 골고루 섭취하세요.
결국 스포츠라는건 인간이 생활에 필요한 기능 그 이상의 것들을 수행하기 떄문에 당연히 몸의 어느 기능을 100% 120% 활용해야하는데, 우리나라 의학은 극단적으로 피만 잘돌면 된다 수준으로 권고하니까, 내 하는 얘기가 골고루 먹어라, 하루에 30분만 걸어라. 하는 얘기뿐.
가령, "체지방 감소를 위해서 탄수화물을 어느정도 섭취해야하는지" 유튜브를 찾아보면
의사보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 명확하고 깔끔하게 그 가이드를 제시함.
물론 검증된 영역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적어도 의사 유튜브중 탄수화물이 어떻게 지방연소에 관여하는지,
어느정도 탄수화물 비율이 신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는지
이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의사 컨텐츠는 없음.
(무슨 건강정보 스타의사들 나와서 두루뭉술한 얘기만 함)
그리고 헬스쟁이들도 다 외국 논문갖고 설명하지 한국 의학논문 갖고오는 경우 없음.
(있는데 안갖고오는거였다면 좋겠지만, 이런 스포츠 의학은 대부분 외국이 더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는건 사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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