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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에서 고통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수질 이슈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경기는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었으나, 타일러 미슬로추크(캐나다)가 골인 직후 열 차례나 빈대떡을 굽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센 강의 수질이 진짜 괜찮았던 것인지 의심의 눈초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이 원체 격렬한 종목이라 수질이 아니더라도 힘들어서 구토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 종목이라고는 합니다만 수질 문제는 선수들부터 딱히 신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카상드르 보그랑(프랑스, 여자부 금) : 경기 직전 구토를 했었는데, 센 강에서의 훈련 때문인지 내가 긴장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알렉스 리(영국, 남자부 금) : 어떤 올림픽 종목보다 아름다운 경기장을 썼다는 사실에 비하면 센 강이 더럽다는 건 조그마한 위험
헤이든 와일드(뉴질랜드, 남자부 은) : 센 강에서 수영하기 위해 유산균을 복용하고 최선을 다 했다
세스 라이더(미국) : 나는 파리에 온 이후 손을 안 씻고 다녔다
졸리엔 베르메이엔(벨기에) : 물을 많이 마셨는데, 내일이 되면 내가 아플지 말지 알 것 같다. 다리 아래를 수영하는 동안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느끼고 봤다. 아픈 선수가 많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유산균도 먹었고, 요구르트도 먹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09 15: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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