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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24-07-31 10:17:39
원래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 엘리트 스포츠 선수 육성에 투자를 많이 했고(그 과정에서 약물도 많이 쓰고) 여기에 대항해서 우리 국력이 저들보다 낫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국가에서 투자해온 것이 오늘날 체육계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열광을 불러일으키고 국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대리 전쟁인 셈이죠. 특히나 우리나라가 유명하지 않던 시기에는 메달을 따면 외국인들이 우리를 알아줄까 하는 심리도 있었을겁니다. 오늘날에는 세상에 재미있는게 너무 많아지고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한 관심도 많이 떨어져서 더 이상 국위 선양에 집착하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엘리트 체육에 들어갈 돈 줄여서 다른 복지 비용에 쓰고 남는 예산으로 실제로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체육(100세 시대이니 운동해서 건보료 덜 쓰고 오래 건강하고 일 할 수 있는게 국가 입장에서도 훨씬 이득이죠)이나 전통 체육문화 계승(일본이 스모, 검도, 유도등을 자국의 상징화, 문화컨텐츠로 삼은 것처럼 우리도 장기적으로 씨름, 활쏘기, 택견 등의 보급과 이미지 개선에 투자하길 바랍니다)쪽에 좀 더 신경쓰는게 앞으로 나아갈 길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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