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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익명
2024-07-31 09:58:26
음운론 공부한 사람의 깨알 설명(틀릴 수 있음)
ㅌ은 ㄷ의 유기음입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론 ㄷ 발음 뒤에 h를 발음하듯 공기를 내보내서 소리를 구별합니다
근데 현대 한국인은 ㅌ을 정확히 유기음으로 발음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대 한국인들은 ㄷ과 ㅌ을 보통 “음의 높이”로 구별합니다. ㄷ, ㅂ, ㄱ보다 ㅌ, ㅍ, ㅋ가 발음할 때 음이 높습니다. 음을 일부러 낮추고 ㅌㅍㅋ를 발음하면 ㄷㅂㄱ가 되는 걸 여러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상도, 특히 대구 지역 방언은 억양상 말의 처음에서 음이 떨어지고, 말하는 도중에 음이 올라가는 억양이 있습니다 (예)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말 처음의 ㅌ을 ㄷ처럼 발음할 수도 있는 겁니다. 단 부산 경상 지역 사람은 체감이 안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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