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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24-02-25 20:23:06
전에 어떤 사람이 썼던 회고록에서 봤던 이야기입니다
포커판에서 운이 좋아서 계속 돈을 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판에는 자기 손에 무려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떴고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도 그에 준하는 강패가 떴는지 다들 올인을 해서 이겼고, 그 날 판돈을 모두 쓸어 가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다짜고짜 몸수색을 시켰고, 자기는 조작을 안했으니 당당히 응했으나, 호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이 나왔다고 합니다(당연히 '공사'친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흠씬 두들겨 맞을지도 모른다, 칼부림이 날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까지도 들었으나, 그 날 딴돈을 모두 빼앗기는 것으로 몸성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운이 좋아서 좀 땄을 때 욕심 안부리고 일어났으면 되었을텐데, 판을 다 먹으려다 이렇게 되었다.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뜬 판은 아마 애초부터 그렇게 회수하려고 이런 짓을 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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