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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4-02-10 17:46:51
4/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1) 도파민 = 쾌락이 아닙니다. 보상회로가 도파민을 이용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은 맞으나, 이외 다른 뇌 회로들 역시 도파민을 이용해 신호를 주고 받으며, 이때 도파민의 역할은 쾌락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파킨슨 병 등 운동질환에서 도파민의 역할들이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2) BBB(blood brain barrier) 의 존재로 인해, 쌩 도파민을 뇌에 투약할 수 없습니다. 뇌 혈관은 그 중요성으로 인해 피에 포함된 극히 소수의 물질만을 뇌로 투과시키며, 분자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예외없이 투과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파킨슨 치료 등을 위해서는 도파민의 원재료가 되는 L-dopa등이 투약되지, 도파민 자체를 투약하지 않습니다.
이 두가지 원인으로 인해 도파민을 '뇌에 때려박기 위해서는' 뇌막을 포함해 뇌를 완전히 열어 젖혀야 하고, 그 후 정확히 쾌락 중추를 목표로 도파민을 투약해야합니다. 그 엄청난 수고로움을 감수하느니 opioid등 다른 방향이 더 나은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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