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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익명
2023-11-05 02:05:13
18/ 시람이 하는 일 중에 밥먹으면 똥 나오는 정도 외에는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뭔가 많은 부분을 거꾸로 인식하시는데 일단 시장이 있고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시장은 사람이 잘 살기 위한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겉보기에 뭔가가 알아서 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 이면에는 시장 구성원들의 무수한 노력과 고민이 동반되어야 돌아가는 것이 시장이고, 그나마도 돈이 돌 것 같아야 돌아가게 되는 도구이며, 그 판단조차도 결국 제한된 정보와 연산능력 하에서 사람이 하는것이기에 시장은 인간을 위한 도구로서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시장이 놓치는 영역은 항상 상존합니다. 그래서 시장이 커버 못하는 영역들에 대해 보조하려는 접근을 "반시장적" 이라고 치부하는 시각은 매우 협소하고도 위험한 시각이며, 님과 같은 시각에 의거한 정책들이 백년전에 공산주의와 같은 괴물을 낳았죠.
모든 경제학 이론은 그 뿌리에 인간의 합리성을 토대로 합니다. 하지만 사회 나와보면 아시겠지만 인간도, 그리고 그들이 모인 기업도,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이론도 20세기 중반부터 무수히 발전해 왔구요. 이런 뜬구름같은 말들은 차치하고 다 떠나서 현실에 대해 단언하시려면 일단 사회 생활부터 겪어보시고 논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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