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문화어보호법"

올해 1월 18일 만장일치로 제정된 법인데, 지들 말로는 '가장 우수하고 순수한 우리의 평양문화어를 보호하고 언어생활에 적극 구현해나가기' 위해 만든 거라고 하지만 진실은 북한 젊은 세대들에게 남한 말투가 유입되니까 체제 존속이 위태로워진다고 판단해 남한 말투를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만든 것.

그 '괴뢰말찌꺼기'의 예시가 뭐냐면
- 남자친구를 '동무', '동지'가 아닌 '오빠'라고 부른다. 남친, 녀친은 남동무, 녀동무로 고쳐 불러야 한다.
- 직책 뒤에 님을 붙인다. 물론 수령님, 장군님은 예외(그나마 부모님, 선생님 표현은 금지되지 않음. 완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아님?)(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김정은이 자기네 가족을 제외한 일반인이 높여 불리는 걸 두려워하는 과대망상 증세가 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할 정도)
- 위생실을 화장실이라고 부른다
- 손전화를 휴대폰이라고 부른다
- 삐라를 전단이라고 부른다
- 유희를 게임이라고 부른다
- 비데오를 동영상이라고 부른다
- 외교관계 수립을 수교라고 부른다
- 프로를 퍼센트라고 말한다
- 고뿌를 컵이라고 부른다
-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을 쓰면 안 된다
-  …세요, …게요, …거야, …드립니다로 말을 끝맺으면 안 된다
- 다은이, 슬기, 예솔이 같은 '남조선식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대홍이, 홍단이, 효심이 같은 '우리 식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현실은 김정은이 '남조선식 이름'이긴 하지만)

이 '괴뢰말찌꺼기'로 말하거나 '괴뢰서체'(남한식 글씨체)로 글을 쓰거나 이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쳤거나 이들이 반영된 매체를 유포했다가 운이 나쁘면 3대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거나 "공개처형"까지 갈 수 있다네... 얼마나 막장인지 그 크메르 루주도 이러지는 않았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임.

이게 (국뽕 거르고 객관적으로 봐도) 양질의 전자제품, 자동차, 대중문화로 세계를 휩쓰는 선진국과 국경을 접하고 민족이 같은 나라에서, 그것도 무려 2023년에 벌어지는 일이라니... 세상은 왜 이럴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7-02 13: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