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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23-10-05 14:59:25
도파민이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활동에는 도파민만이 관여하지 않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마약하고 야스하고 압도적으로 행복하겠다는 단편적 생각에서 벗어남은 물론, 왜 그러한 단편적 생각이 우리 삶에 도움이 안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신경생물학계에서 행복이라는 감정을 연구할 때 도파민과 세로토닌 두 호르몬을 중점적으로 탐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파민이 행동에 대한 보상, 식욕 및 욕구과 같은 자극에 대한 욕구 충족 시의 행복을 나타내고 행동의 공격성 및 충동성을 강화한다면, 세로토닌은 규칙적 생활과 운동, 사회적 교류, 그에서 비롯된 성취감에 기인한 행복을 나타내고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보다 규칙적 행동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이 두 호르몬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가 어떻게 행복을 느끼고, 어떤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행복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행동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관계에서 쾌감과 행복을 느끼려 할 때, 오르가즘 시에 분비되는 도파민 뿐 만 아니라, 신체적 및 정서적 접촉 및 운동에서 분비된 세로토닌도 같이 고려하여 성관계의 방향성을 결정 할 수 있겠지요. 도파민의 다소 공격적이고 충동적 자극에 의한 행복을 원한다면 다소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오르가즘 중심의 성관계 지향성을 지속, 강화할 것이고, 세로토닌의 행복을 추구한다면 정서 교감적 행위에 집중하게 되겠지요. 이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게시글 마지막 내용인 "마약을 통해 엄청난 쾌락을 쉽게 얻어내고 나면 다른 데에선 어떤 행복도 쾌감도 얻을 수 없고 더이상 얻을 의지조차 얻을 사람이 된다"는 말에서 우리는 마약야스하면 진짜 기분 좋겠다라는 생각보단 행복의 우선순위 내지 행복의 질적 차이를 떠올려 어떻게 행복의 양을 계산할지 따져봐야합니다. 도파민 분비의 측면에서 오르가즘이 240 내지 480의 수치를 갖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세로토닌과 관련된 행복에 보다 압도적 계수를 적용해 행복의 총량을 계산하고자 한다면, 수음하는 것 보다 친구와 같이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에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행동 이후 겪을 정서적 고통을 음의 상관관계로 두고 행복을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르가즘의 240~480 행복을 연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자기위로에 치중한다면, 이는 일상생활의 붕괴로 이어지고, 자책과 자기 불신 및 자존감 하락을 겪게 되며 세로토닌을 얻을 행동양식을 잃게 됨은 물론 행복과는 상반되는 스트레스에 고통받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행복의 총량을 낮춘다고 판단한다면, 도파민의 보상회로에 의해 자기위로에 중독되어 있더라도, 향후에 받을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자기위로 행위를 줄이려 노력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행복의 총량을 어떻게 계산할지는 개개인의 몫입니다. 다만 우리가 도파민에 중독되다싶이 충동적으로 살 때 느끼는 고뇌와 스트레스는 보편적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을 비이성적으로 만들며, 심하면 사람을 부도덕적, 반사회적으로 만듦으로써 개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특정 행복이 불러일으킬 총량을 계산할 때 도파민의 분비정도는 물론 세로토닌의 분비정도, 본 행동이 불러일으킬 스트레스 예상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함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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