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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22-01-06 17:37:47
1/ "집이 있어야 결혼한다."는 생각 자체가 낮은 출산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집으로 대표되는 '일정 수준 이상이 돼야 결혼할 수 있다.'는 사고입니다.
이러면 "그럼, 평생 전월세 옮겨다니다가 빌라에서 살다 살란 말이냐?"고 묻는데, 대다수 국가의 청년들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집이 없으면 있을 때보단 더 낮은 수준의 삶을 살며, 여타 국가의 국민들도 그런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한국에서는 그게 결혼을 '못'하는 압도적으로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이 특별히 미친 종족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
전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역사적/환경적/사회문화적 요인이 있다고 추정하며,
그 원인들을 찾는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경제 문제이지만, 돌고 돌아 철학과 세계관의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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