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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익명
2021-08-20 18:55:09
일본에서 회사 근무하는데 도장 정말 소중하게 여깁니다.
부장 과장님들은 절대 회사에 도장 안 두고 가요.
본인 도장이 자신들도 모르는 곳에 혹시라도 찍힐까봐, 늘 소지하고 다니십니다.
도장 잘못 찍혀서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냥 버리지도 않으시고, 파쇄기로 갈아버리세요.
근데 한편으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세큐리티 사고는 덜 일어났던 것이 맞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전에 한국에서 도장 파러 갔을 때 사장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도장이 기계적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다 조금씩 만드는 사람에 따라 굵기같은거 수정 후에 제작되는 거라,
비슷해보일지라도 완벽히 똑같이는 만들 수 없다고 들었어요.
완벽히 똑같은 도장은 동시에 똑같은 설정으로 만들어지는 도장 뿐이라 합니다.
그래서 일본 특유의 아날로그 분위기에 더해 위조가 어려워 계속 도장을 쓰는 문화가 남아있었던 거 같긴 한데,
흠.... 전자적으로 도장 찍는 방식이라... 블록체인 뭐다 해도 결국엔 세큐리티라는 마지막 장점도 없어지는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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