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3
익명
2021-07-02 20:03:14
예수게이(테무진의 아버지)가 평소 원수지간이었던 타타르 영토에 정찰 목적으로 들어갔죠.
예수게이의 전투력이 워낙 뛰어나니 타타르족은 그를 손님으로 맞이했고요.
당시 몽골 초원 접대의 관습 : 손님으로 초대 받으면 반드시 음식 먹고 가야함.
예수게이의 부하들이 말렸어요. "여기는 적진입니다. 돌아갑시다"
예수게이는 "초대에 거절하는 것은 관습을 어기는 것이다. 초대를 거절해서는 안된다."
타타르족은 음식에 독을 타서 예수게이를 독살했습니다.
예수게이 일족은 리더를 잃고, 멸망 직전까지 가는 등 타타르는 소기의 목적 달성한 것처럼 보였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아들 테무진(훗날 칭기스칸)이 고생끝에 타타르족을 정벌합니다.
타타르의 모든 남자들을 학살하고 여자와 어린이를 노예로 삼았어요.
타타르가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해서 "접대의 관습"을 대놓고 어겼고, 초원 세계에서 신용을 잃었습니다.
테무진은 복수귀가 되었고, '배신을 응징하는 정당한 복수전'이라는 명분을 쥔 셈이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규칙, 관습, 명분, 신용은 한 셋트인가 봅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