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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익명
2021-06-28 20:39:13
18 / 낱담배를 저희 동네에서는 까치 담배라 불렀습니다. 개비, 까치는 같은 뜻인데 '개비'만 표준어 입니다.
낱담배(까치 담배)는 소득이 나아진 시대에 사라졌으나 97, 98 IMF 때, 08모기지론 사태 등 경제가 무너질 때마다 등장했어요.
서민들이 주로 애용했고요, 버스표 판매대, 교통카드 충전소, 역/터미널 가판대, 길거리 포장마차 등에서 팔았어요.
비슷한 사례로 말보루 12개비 갑이 있죠. 한 마디로 말보루 미니. IMF 터진 후 98년에 많이 봤죠.
97, 98년은 버스비, 지하철비, 붕어싸만코, 월드콘 500원 시절인데요, 이 때 제일 잘팔리던 This 담배가 1000원이었습니다.
말보루 레드 양담배가 1700원쯤 했는데 어느날 800원에 팔더라고요.
왜 이리 가격이 싸졌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12개비 들어있더군요. 제 친구들이 많이 사피웠죠.
21 / 세부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줄 읽어보니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그랜저 = 출세와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분노로 부자들만 골라서 무차별 납치, 살인했던 지존파들도 범행대상 물색할 때 기준이 '그랜저 모는 놈'이었죠.
당시 그랜저 가격이 3천~4천만원이었는데, 광역시 아파트 한 채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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