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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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21-06-07 13:52:43 | 글번호 : 28892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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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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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30 12:13:57:

댓글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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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익명 2021-06-07 14:04:57

능력주의에 단점이 있고 이를 경시하지 말아야 하는 주장인데 능력주의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호도되고 있죠
저 두 명제 간의 차이점이 구별하기 참 힘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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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익명 2021-06-07 14:01:11

1/ 패자에게만 빚을 졌다는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에게 빚이 있는 셈이라는거죠

마크주커버그 일론머스크가 중세에 농노로 태어났으면 뭐 했을까요?

결국 사회 인프라와 그걸 사용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능력에 보상해주는 시스템
이 모든건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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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3 익명 2021-06-07 14:00:55

벌써 센델센세가 말하는 케이스들이 댓글로 등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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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4 익명 2021-06-07 14:05:31

5/ 승자는 패자가 있어야 가능하며 또한 승패의 기준도 있어야하죠
그 기준을 누가 어떻게 정하나요? 그리고 기준에 대한 승복은 왜 해야하나요?

스테판 커리가 아무리 3점슛 잘 쏴봤자
만약 농구가 덩크슛만 인정하는게임이었다면
그만큼 스타가 될 수 없었겠죠

기준에 따라 누구나 승자나 패자가 될 수 있고
그 기준을 인정하고 보상해주는건 공동체 모두입니다

승자에게 보상을 몰아주는건 단지 인류의 발전에 그것이 더 동기부여가 되고 효율적이라서 사회가 선택한거지
승자가 존나 잘났기 때뮤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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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댓글 익명 2021-06-07 13:56:51

그럼 더 나은 방향이 무엇인가? 에 대한 해결을 내지 못하는 이상 공허한 선동에 불과한걸로 느껴지더라구요.
해결방안을 악용해서 결과의 평등이라는 선동질해대는 요즘 방향성을 보면 능력주의가 그나마 차선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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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21-06-07 13:55:25

근데 승자가 패자에게 어떤 빚을 졌나요? :

댓글 2 익명 2021-06-07 13:56:51

그럼 더 나은 방향이 무엇인가? 에 대한 해결을 내지 못하는 이상 공허한 선동에 불과한걸로 느껴지더라구요.
해결방안을 악용해서 결과의 평등이라는 선동질해대는 요즘 방향성을 보면 능력주의가 그나마 차선이라고 생각되네요 :

댓글 4 익명 2021-06-07 13:58:55

1/ 누구나 혼자서 성공한 사람은 없고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려나요? :

댓글 5 익명 2021-06-07 14:00:05

4/ 다양한 도움을 받았겠지만 그게 패자에게 빚을 졌다는 표현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

댓글 6 익명 2021-06-07 14:00:39

이걸 갖고 정치인이든 일반인이든
자기가 좋은 쪽 유리한쪽으로 해석해서 써먹기 좋은것 같고
실제로 그런것 같아 안타깝네요 :

댓글 7 BEST 익명 2021-06-07 14:00:55

벌써 센델센세가 말하는 케이스들이 댓글로 등판 ㅋㅋㅋㅋ :

댓글 8 BEST 익명 2021-06-07 14:01:11

1/ 패자에게만 빚을 졌다는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에게 빚이 있는 셈이라는거죠

마크주커버그 일론머스크가 중세에 농노로 태어났으면 뭐 했을까요?

결국 사회 인프라와 그걸 사용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능력에 보상해주는 시스템
이 모든건 혼자 할 수 있는게 아니죠 :

댓글 9 BEST 익명 2021-06-07 14:04:57

능력주의에 단점이 있고 이를 경시하지 말아야 하는 주장인데 능력주의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으로 호도되고 있죠
저 두 명제 간의 차이점이 구별하기 참 힘든가 봐요 :

댓글 10 익명 2021-06-07 14:05:17

그냥 운칠기삼,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을 새기며 살면 되지 않을까요.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는다 등등.. :

댓글 11 익명 2021-06-07 14:05:30

1/ 롤스의 주장과 겹치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역설적이게도 둘은 대립했지만요)

본문에서도 언급되었듯, 누군가의 성공은 능력과 행운의 결합이죠. 그 행운에는 시대적 환경, 문화, 그리고 인프라 등등이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농구선수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서 농구연습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속에서 살 수 있었던 행운 같은거겠죠?

그런데 이러한 시대적 환경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인프라는 특정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거겠죠. 그리고 극단적인 능력주의 시회에서 그 공동체의 대다수는 성공한 사람과는 대비되는 실패한 사람이 되는 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센델이 승자가 패자에게 빚을 졌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마찬가지 맥락에서 롤스는 재분배를 정당화한 바 있죠. 승자의 성공에는 패자의 역할도 들어가있기마련이니까요 :

댓글 12 BEST 익명 2021-06-07 14:05:31

댓글 13 익명 2021-06-07 14:06:25

2 사회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과정을 통해 발전되지만 그 전제에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더불어 사는 것이 합의되어야 한다 뜻 아닐까 싶어요

가령 능력주의 기반의 승자독식 사회라고 하면 패자는 스스로 노력을 안한 사람이니 도태되거나 버려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되는데 이러면 소수의 승자만 만고 다수의 패자는 사회에서 사라져버리게 되고 사회 유지가 안되거든요

최근 좋은 사례가 nc소프트에서 출시한 트릭스터라는 게임인데 헤비과금러 들이 사냥터 독식하고 신규유저들이나 다른 클랜 사람들을 다 막아버리니까 유저가 다 떠나버렸고, 헤비과금러들은 사냥터에서 습득한 아이템 가격을 방어해줄 시장이 형성되지 못해서 헤비과금러들 까지 떠나가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사례처럼 한 사회가 승자가 다 독식하고 신규유저(사회초년생)나 라이트 유저(서민 중산층)이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를 만들면 망한다는게 골자가 아닌가 합니다. :

댓글 14 익명 2021-06-07 14:06:49

2/
3/ 더 나은 방향이라든지,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하는건, 승자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성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 같은데요.

이건 샌댈만의 주장이 아니라 그 유명한 아웃라이어 같은 책에도 이미 나오는 내용입니다. 빌 게이츠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성공했을까? 당시 세계에 몇 대 없던 컴퓨터가 빌게이츠 집 근처 대학에 없었다면? 빌 게이츠 부모님이 그 컴퓨터 사용비용을 대줄 능력이 없었다면?

이걸 무슨 정책이나 정치 논리로 받아들여서 뭔가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하기 전에,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한 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데 많은 분들이 지나치게 비판적인거 같네요 ㅎㅎ 여기 계신 분들도 운이 좋게도 머리가 좋았든지,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교육을 잘 받았든지 해서 고대 오신거 아닌가요? :

댓글 16 익명 2021-06-07 14:22:31

그래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똑똑하지만,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케이스를 최소화하도록,
실질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키고,
대학에서도 장학금 지원 잘 해줍니다.

샌델 교수 이야기가 미국 상황에 치우쳐있다보니,
교육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기준에서 생각하면 약간 비약적으로 보일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체육계에서 종목 선택으로 발생한 추후 명예와 수입 문제에서라던가(프로 있는 종목, 실업리그 종목, 비인기종목 등),
대학에서도 가난한 고학생과, 용돈 150씩 받는 학생의 시험 결과 차이 등의 부분은 샌델 교수 말처럼
무조건 능력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라고 할 수 없겠죠.

예전 사시로 대표되는 고시 낭인들과 지금 변호사시험 오탈자들 생각해보면 샌델 교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주장이지 않을까요? :

댓글 17 익명 2021-06-07 14:24:34

15/ 이 본문 내용에 지역인재에 대한게 있나요? 그건 한국의 정치인이 잘못하는 거고, 샌델의 말에는 일리가 있는거 같습니다만 :

댓글 18 익명 2021-06-07 14:25:27

능력주의에 따라 보상이가는건 필요하다고보는데,특정 인원에 과도하게 보상이 몰리는거와 관해서는 방지책이 필요하다고봅니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위에 역도선수랑 르브론같은 차이는 좀 아니라고봐요. :

댓글 19 익명 2021-06-07 14:27:52

개인적으로는 센델이 환경의 불평등적인 측면을 부채개념으로 표현해서 문제인듯. 개인은 환경을 선택할수 없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것 뿐인데 개인이 선택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마치 당연히 갚아야하는 부채로 표현한다는게 와닿지는 않네요. 개인으로서는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야 납득이 가지만 그 이상의 책임감을 강제로 부여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

댓글 20 익명 2021-06-07 14:31:57

특히 고파스에 상주하는 우월주의자들은 ㅋㅋㅋㅋ
겸손해질 필요가있음. 니들이 아프리카 한복판에서 공부를 잘했어봐라 ㅋㅋㅋ :

댓글 22 익명 2021-06-07 14:36:18

팩트
센델은 한번도 능력주의 문제있으니까 갈아 엎어야 한다고 한적이 없다
이런저런 문제도 있으니 능력주의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조심해야 한다고 했을뿐이다 :

댓글 24 익명 2021-06-07 14:37:54

20/ 이런식으로 자신의 입장과 다른 입장을 가지는 사람들을 단정짓고 얕잡아보는 태도가 더 우월주의자 같아요.. :

댓글 25 익명 2021-06-07 14:38:14

15/ 분리해서 생각할줄을 알아야죠 ㅋㅋㅋ :

댓글 26 익명 2021-06-07 14:38:33

2/ 샌델 책을 읽어보면, 어떤 현실적인 방향보다는 현 사회의 상태를 진단하는 모습이 더 큰 것 같아요. 샌델의 주장의 핵심 골자는 성공은 운의 요소가 크게 개입되므로, 이 운의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켜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게 아니라 오히려 이 어쩔 수 없는 운의 요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운의 요소를 받아들이자는 말이 어찌보면 현실적인 장책을 수립하는 관점에서 보면 다소 벙찌는 주장같기는 해요. 운적인 요소를 인정해버리면 어찌할 방도가 확 줄어버리니까요. 약간 이건 신의 뜻이다...뭐 이런 느낌으로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런 주장들이 결국 좀 더 현대사회가 패자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처럼 보입니다. 그 베이스에 깔린 주장들이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에서라도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 27 익명 2021-06-07 14:41:22

책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도 하버드생들 능력주의에 찌들어 있다고 치를 떨었죠... ㅋㅋ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결과의 평등)이라고만 생각해서 빼액거리는데 보상의 적절성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이긴 자가 모든 걸 다 갖던 관습법 시절로 돌아갈 거 아니라면요... :

댓글 28 익명 2021-06-07 14:43:14

능력주의의 맹점을 주장하는 사람의 맹점은

그 사람이 엘리트 계층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신뢰성이 떨어짐

반면에 엘리트 계층에 속해 있는 사람인 경우 위선자의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듦. 공동체주의에 기반한 부의 분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회, 타인의 부를 나누는 것은 기꺼이 환영하며 공로와 명예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자신의 부는 끔찍하게 아껴서 자신과 사회를 분리시켜 생각한다는 점이 문제죠

센델은 누가봐도 백인 엘리트 코스를 탄 사람이고 공동체주의를 강조하고 능력주의를 비판하지만 누구보다 능력주의의 수혜자입니다. 심지어 저렇게 말하면서도 자기 자식들은 이미 엘리트코스로 키우고 있음

결국 인간의 이기심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데 내가 내려놓지 않으면서 허울 좋은 주장만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죠 하버드 정교수직 걸고 계층별 to 조정해서 먼저 내려놓고 저런 주장하면 인정함

또 행운도 실력이고 사람들의 선호와 수요를 파악해서 영역을 개척하는 것도 능력이고 충분히 대우받아 마땅함 :

댓글 29 익명 2021-06-07 14:43:45

24/ 다른입장이라기 보단 남무시하는 태도 지적이죠.. 이것도 꼬아듣네 ㅠㅠ :

댓글 30 익명 2021-06-07 14:44:20

일리는 있지
근데 대안은 있나? 걍 지역인재 40퍼센트 할당하고 여성 절반 할당하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르브론한테 세금으로 절반을 뜯어내서 역도선수한테 줘야 하나? 아니면 걍 자기 인생을 감사하면서 살기만 하면 되는건가?
능력주의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 능력주의의 대안을 내놓으셔야지 한계점만 지적하면 20플마냥 상대방 조롱만 하다 끝남 :

댓글 31 익명 2021-06-07 14:51:32

30/ 그냥 좀 겸손해지라는 말인것같은데요.. :

댓글 32 익명 2021-06-07 14:56:50

30/ 단점을 지적하는 게 꼭 바꾸자는 건 아닌데요.. 우민정치를 지적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뒤엎자는 것이 아니고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공산주의를 하자는 것과 다른 것처럼요..
대안을 제시하라고 하셨는데 출발선을 보정해주는 사회의 여러 장치들이 그런 대안의 연장선에 있지 않나요 꼭 소득 "절반" 지역 인재 "40%" 이런 극단적인 수치가 아니더라도 빈곤계층 학습지원 편부모가정 지원제도같은 걸 반대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적정선을 찾는 게 문제지 능력주의를 비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댓글 33 익명 2021-06-07 15:01:59

30 의식의 개선을 요구하는건데 자꾸 대안을 말하라면 어떻게 합니까.
센델이 지적하는 것은 제도의 폐단이 아닙니다. 같은 노력을 하고도 사회적 시스템의 혜택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 주목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좀 더 겸허한 리더십으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거죠.
본인의 성공에만 심취해서 노오오오력만을 강조한다던가, 사다리를 걷어차고 본인의 지위만을 공고히 하는 행태들이요.
능력주의가 잘못됐다고 말하는게 아닌데 핀트를 못 잡으시네요. :

댓글 34 익명 2021-06-07 15:02:40

ㅋㅋㄱ아니능력주의를부정하는것도아닌데 핀트못잡고
능력주의 부정하는 주장한다고 생각하시네들.. :

댓글 35 익명 2021-06-07 15:11:11

'너넨 운이 좋아 같은 노력을 하고도 성공했으니, 무조건적으로 사회에 기부하고 세금 더 내'를 제도화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미 그런 것들은 충분히 제도화 되어 있으니까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제도로만 이끌어가면 오명뿐인 능력주의가 되니까,
사회지도층이 스스로 겸허한 자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다른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허주려 노력해야 건전한 능력주의 사회가 된다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

댓글 36 익명 2021-06-07 15:12:04

이거 중요한 담론입니다. 능력보다는 운이 중요한가에 대한 담론은 단순 논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세금으로 이어집니다.

미국 사회에서 2016~2017년부터 나오던 주제고, 능력보다 운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중접 합의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제 그 능력주의자들에 대한 세금이 부과될겁니다. 벌서 누진소비세라는 구체적인 세금 부과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고 있어요.

저거랑 굉장히 비슷한 축으로 나아가는게 기본소득제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결국 빌드업 과정입니다. :

댓글 37 익명 2021-06-07 15:23:05

21/ 그래도 여전히 "진단"을 내린 학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환멸을 표현하기 보다는, 저런 진단과 분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정치인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려면 현상을 제대로 분석하고 진단하고, 그리고 제대로 된 정책을 내야 한다는 점에는 충분히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정책이 있기 전에 현상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도요. 그런데 지금은 현상에 맞지 않는 해결책을 제시한 정치인들 때문에 현상을 진단한 학자를 조롱하고 있는 거 같아보이네요.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현상을 분석한 사람을 조롱하면 어떻게든 세상이 나아질 가능성이 전혀 없어지는게 아닐까 조심스럽네요. 비난의 화살을 돌릴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만 :

댓글 38 익명 2021-06-07 15:26:45

21/ 그리고 비판을 할 때, 일을 제대로 못한 사람을 비판해야 그 사람이 개선을 하는거지, 지금처럼 정치인이 아니라 샌델을 비난해버리면 뭐 어떻게 하자는건지 모르겠네요. 누가 그럼 일을 다시 해야 되나요? 성자님도 샌델의 얘기에는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하신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이 일을 제대로 하면 되는 상황인거 같고, 그렇다면 비난도 저런 분석을 자기 입맛에 따라 적용해서 이상한 정책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받아야 마땅한 거 같습니다. :

댓글 39 익명 2021-06-07 15:36:34

공동체주의, 참 좋은 의도와 주장인데요 현실을 생각하면 센델이 말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성공을 돕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재정지출이 늘어나고 그 재원은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서 나오게 됩니다

사회지도층의 겸허한 리더십, 그것이 나오려면 일단 제도적인 정착이 이루어져야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아닌 법안조차 통과되고 집행하려면 수십억이 드는데 계층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제도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겠죠

제도의 변화 없이 단지 리더십으로 겸손해지고 배려해줘라 해서 과연 취약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의문입니다 역사를 보든 현재 사회를 보든 그런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을 주장하는 유명인들은 부와 명성을 손쉽게 얻은 사례는 수두룩하지만 그런 시혜적 공동체주의로 계층구조의 변화가 있었던 사례가 있나요?

부의 분배 정책은 결국 제로썸 게임입니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윈윈은 없습니다. 정책, 제도에서 능력주의를 희석한다는 의미는 능력주의를 일정 부분 포기하라는 의미가 맞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가장 혜택을 보는 사람은 능력주의로 이미 성공을 마치고 포퓰리즘으로 여론을 선점한 사람과 그 사람 주변에서 제도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독점한 사람들입니다. 취약계층은 그림의 떡만 멀뚱멀뚱 쳐다보고 뭐가 바뀌었구나 세상이 좋아졌구나 착각하지만 변하는건 없죠. 또 이 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중위층의 고학력자와 미래의 국가 부채를 갚아나가야할 학생들이 되리라는 것은 공기업 지역인재 전형, 공적 부문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할당제 등으로 취업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체감하시는 학우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울만 좋은 말을 진짜 경계해야합니다 :

댓글 40 익명 2021-06-07 16:10:13

솔직히 뜬구름잡는 얘기이긴 한거같아요
정의란 무엇인가 책도 읽으면 똑똑해지는 느낌만드는거같고
철학을 하는게 아닌이상 :

댓글 41 익명 2021-06-07 16:29:50

댓글 42 익명 2021-06-07 17:05:08

20세기 자유지상주의 진영의 기수인 로버트 노직도 말년에 공동체의 중요성을 내가 간과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공동체주의니 분배니 이런 게 아예 뜬구름잡기라고 느껴진다면, 빈 도시에서 난 갖춰진 사회자원들 소비하는 것 외에 뭘 할 수 있나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댓글 43 익명 2021-06-07 17:42:57

중간에 농구랑 역도 비교하는건 크게 동의가 안되네요. 저 차이는 능력 차이보다도 인기 차이에 따른 거 아닌가요? 잘 팔리는 거에 돈이 더 몰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거기에 부가적으로 파이가 클수록 경쟁도 더 커질테고, 그 경쟁을 뚫고 올라오는 것이 능력이 아니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이를 '공정'에 비유하는 것은 별로라고 봅니다.
그리고 능력주의 담론은 어느 정도 그 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의사와 같은 전문직에 대한 능력주의는 능력이 주는 사회적 가치가 '직접적으로 개인에게 전달되어야만' 유효하기 때문에 한명의 의사가 백명까지 밖에 커버를 못 한다고 가정하면 르브론 제임스의 게임 플레이는 미국 전역 4억 인구에게 눈으로만 전달되어도 효과가 크죠. 이 둘 사이에 공정성을 다루기는 굉장히 어려운거 같아요. 시장이 다른데요.
누군가가 어느 시장 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행운인 것도 맞습니다. 그 재능을 꽃 피울만한 환경이 있거나 어떤 사건을 통해 경쟁에 진출하게 된 것도 행운입니다 . 하지만 어찌됐든 그가 시장에 올라와 경쟁을 해서 살아남았고 최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이라면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능력에 대한 당사자나 타인의 숭배와 그 부작용으로 패배자에 대한 멸시만 거둬 들이는자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솔직히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이걸 굳이 '능력주의의 함정'이라고 집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댓글 44 익명 2021-06-07 17:50:12

본인의 능력과 재능도 당연히 인정해줘야 겠지만
국가와 여러 인재들의 지도,투자가 뒷받침 되어있음을 알고
사회에 다시 공헌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 45 익명 2021-06-07 20:09:54

. :

댓글 46 익명 2021-06-07 22:13:59

댓글 문해력 레게노ㅋㅋㅋㅋㅋㅋㅋㅋ :

댓글 47 익명 2021-06-08 00:03:38

43/ 댓글만 봐도 이게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거 같습니다. 그리고 농구든 의사든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든 핵심은 자기 분야에서 탑클래스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받는 대우는 분야의 인기나 필요성(?) 등에 따라 다른데, 인기 있는 종목의 재능을 타고난 것에는 운이 많이 작용한 만큼 노력해서 모든 걸 얻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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