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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익명
2021-02-14 11:21:45
예를 들어, 학급에서 장기자랑을 하는데 다문화가정인 아이가(국적은 한국)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이나 춤을 소개했어요.
그러면 그걸 그 아이네 집의 특색있는 문화이고 원래는 어떤 나라의 문화라고 소개해야 옳지,
우리반의 전통문화이고 우리나라가 원조인 것이라고 소개를 하는 게 맞을까요?
조선족이 한복을 입는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민족이면
중국에서도 소수민족이 착용하는 복식이고 한국의 한복에서 비롯된 것임을 선포까지는 아니어도 속으로 인정은 해야죠.
조선족 외에도 한복을 전통문화로 여기는 사람이 훨씬 많은 우리나라가 있는데 그걸 원류도 제대로 따짐없이 홀라당 중국의 문화라고 선포해버리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조선족이 한복을 입든 중국 전체가 한복을 이쁘다고 가져다 입든 그건 문제가 없습니다.
강남스타일, BTS노래 등등이 외국에서 더 흥행했었다고 그게 해외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중국에서 우리나라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십, 수백년을 변형없이 꾸준히 입으면 그게 중국 문화의 일부가 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래도 기원은 한국임이 변하지 않습니다.
조선에서 유교가 부흥했었지만 공자가 중국인이고 유교는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 변하지는 않듯이요.
문화의 향유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기원에 대한 문제이니 조사를 통해 답이 정해질 수 있는 것이고,
중국에서 공동연구나 독자연구 등으로 기원을 밝히려고 노력한 결과, 명백히 중국에 기원이 있음이 밝혀졌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충격은 있었겠지만 문제가 될 것은 없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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