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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익명
2021-01-05 04:35:23
현직 둘루스 바로 옆동네 스와니 주민입니다. 둘루스, 스와니, 존스크릭 전부 한국 사람 엄청 많은 동네 맞습니다. 저런 바베큐 집 말고 족발집, 곱창집, 횟집도 있고 가게들 간판도 한국어에다가 한인 마트만 6~7개 되는 미국 동남부 최대의 한인타운입니다. 한신포차, 파리바게트, 강호동의 678 이런 프랜차이즈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 고기집에 외국인 엄청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애틀랜타쪽에 워낙 한국인이 많다 보니까 그 사람들이 외국 친구들 고기집 데려가면 그 외국인들이 자기 친구들 데리고 다음에 또 가고 그러긴 합니다. 미국 친구들이랑 고기 먹으러 가면 All you can eat이라고 불리는 무한리필을 많이 시키는데 모든 고기를 직원들이 눈 앞에서 구워주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고기를 자를 때 가위를 쓰는 것에서 흠칫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주를 주전자에 넣어서 파는 것은 일부 가게에서는 주세와 관련해서 도수가 높은 술의 판매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어떤 식당은 실제로 소주 달라고 하면 뭐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고 병은 안보여주고 애초에 주전자에 넣어서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소주 도수가 낮아지기도 했고 냉장고에서 진열된 술도 감추지 않는 것을 보아 그렇게 대놓고 탈세하는 것 같지는 않고 컨셉으로 가져가는 듯 합니다.
고파스에서 저희 동네 이야기를 본다는 것이 신기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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