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존 로데릭 - 52살 인디 가수 (자기 분야에서는 조금 인지도가 있음)

2) 지난 2일 9살배기 딸에게 통조림 따개 사용법을 가르쳐준 일화를
무려 23개의 트윗에 걸쳐 자랑함

3) 그런데 그 방법이 너무 어처구니 없는게
   - 애초에 그 일화가 시작된 게 딸이 너무 배고파서 먹을 것을 찾다가 시작됨
   - 9살 딸이 먹을 것을 달라고 하자 '퍼즐 푸느라 바빠서'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함
   - 집에 찾아보니 먹을 게 콩 통조림밖에 없음
   - 통조림을 딸 줄 모른다고 하자 갑자기 '딸을 가르칠 기회가 굴러들어왔다'고 하며 흥분
   - 그래서 통조림 따개를 딸에게 던져주고 알아서 배워서 써보라고 함
   - 시범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사용설명서나 유튜브 영상을 보여준 것도 아님
   - 딸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하자 "이거 못 따면 우리 둘 다 저녁 못 먹는다"며 협박
      ("Sweetheart, neither of us will eat another bite today until we get into this can of beans.")
   - 그래서 통조림을 따는데 결국 6시간이 걸림
   - 6시간 동안 딸이 배고프고 힘들어서 역정을 내는 걸 가벼운 투정으로 받아들인 듯함
   -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사랑스러운 딸의 성장과정으로 포장해 스스로 트윗으로 남김

4) 트윗을 남기지 않았거나 몇 줄 안 되는 짧은 트윗이라면 별 문제가 없었을 지도 모르나
23개 트윗에 담긴 세세하고 끔찍한 디테일로 인해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버림

5) 존의 신상을 파헤쳐 보니 유대인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 강간 농담 등
언행이 쓰레기 중의 쓰레기였다는 것도 드러남

6) 그렇게 "Bean Dad" 이라는 별명을 얻은 존은 현재 트위터를 삭제하고 잠수 상태

7) #BeanDad은 오늘 매 20분마다 10만 트윗을 넘기며 화르륵 불타는 중
대부분 Bean Dad을 비난하는 내용
또는 비슷한 방식으로 길러져 생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들

8) 2021년 트위터를 불태운 첫번째 인물로 등극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9-12 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