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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20-12-10 06:22:37
장문이지만 저의 미국에서의 관찰을 써보자면..
미국에서도 어지간한 꼴통이 아닌 이상 마스크는 다 쓰는 분위기에요
아예 마스크를 안쓰면 마트, 약국, 편의점이나 어떤 건물에도 아예 출입을 못합니다.
다만 지금 트럼프는 코로나는 원래 터질 수 밖에 없는 것이었고, 비난의 화살을 본인이 아닌 중국쪽으로, 더 나아가서는 중국과 관련 의혹이 있는 바이든에게 향하게 하고 싶기 때문에 코로나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종의 쇼를 하는 것이구요.(물론 이것도 일부 대충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멍청한 짓입니다) 현재 대만과 우리같은 아시아의 전반적인 국가분위기랑은 다르게 미국이 엄격히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은 맞아요. 다만 격리(quarantine)제도가 아시아 국가처럼 개인의 자유권을 일정 기간, 일정 부분 억제할 정도로 강제성 있게 시행되질 못해요. 그래서 더욱 컨트롤이 어려운 것인걸로 보이고요. 문화적으로 '공동의 목적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일정부분 포기한다' 이런 개념 자체가 희박한 국가이고요. 한국 뉴스에서는 일부 미국 대학생들이 홈파티에서 마스크를 벗고 찍은 사진들, 등등을 보도하며 미국인의 미개한 모습 + 트럼프 행정부의 실책 만으로 원인을 돌리는 것 같은데, 단순히 미국 민주당 지지자인 cnn이나 워싱턴 포스트 같은 기사를 그대로 갖다쓰는 것보단 좀 근본적인 이유를 파고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인과 한국인의 공통점은 애국심이 엄청난 나라라는 것인데, 17플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평소에는 표현의 자유, 행동의 자유의 가치를 목숨과 같이 여기는사람들도, 외부에 의한 국가적 위협이 오면 911 관련 법안처럼 굉장힌 개인의 희생 |+ 공동체의 목적을 위한 법안도 통과가 되는 나라거든요. 아직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통제 법안이 통과가 안된 것은, 바보도 바로 뇌리에 박힐만한 911같은 외부위협과 달리, 코로나는 상대적으로 '적' 또는 위협을 직관적으로 규정하기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친민주당 쪽인 워포나 cnn, 뉴욕타임즈에서도 초기 코로나때 정부가 flu' 수준인 COVID에 과민반응하고 다른 민생문제를 소홀히 한다고 일괄적으로 보도했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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