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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익명
2020-11-30 18:30:11
몰랐는데, 썰 개웃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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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론이라는 작품이 나온 데에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있다.
미국 회사 월드 이벤츠에서 로컬라이징하고 싶었던 것은 원래 미래로보 달타니어스였는데, 애니메이션 제목을 제대로 말하지 않고 "여러 메카가 합체해서 거대한 슈퍼로봇이 되고 사자 로봇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원한다"고 설명했으며 토에이 측에서는 여기에 대해 백수왕 고라이온을 보내준 것이다. 월드 이벤츠는 원하는 작품을 받지 못해서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했지만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달타니어스보다 훨씬 미국인 취향에 적합한 작품이었으며, 그대로 계약을 진행하여 달타니어스 대신 고라이온을 로컬라이징하기로 결정했다.
허나 번안 및 편집을 담당한 피터 키프, 존 타이크만 둘 다 일본어를 거의 못했으며,[1] 두 사람은 그냥 고라이온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한 후에 영상만으로 대략적인 전체 줄거리를 추측하고 이를 각색해 완전히 새로운 각본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물은 미국 현지 시장에 알맞도록 크게 각색된 것이었다(때문에 고라이온의 원래 내용 중 상당부분이 삭제되거나 원래와는 전혀 다른 부분에 이어붙여지는 형태로 편집되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볼트론으로, 고라이온과 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고라이온의 특징인 잔혹한 전개[2] 전부 배제된 온건한 작품으로 태어났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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