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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20-11-05 09:14:12
취미가 플스인 남편이 있는 아내입니다.
아이랑 좀 더 놀아주면 좋겠지만,
(저는 남편이 집안일하는거 전혀 안바라고, 아이들과 놀아주는걸 원해요)
그래도 게임하는데 불만없어요.
남편도 퇴근 후 2시간 정도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사실 밤늦게까지 야근하는경우가 훨씬 더 많지만..
암튼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해서는
애기들 다 자고난뒤 두어시간
맥주한캔 마시고 게임좀하면서 쉬겠다는데..
저는 안쓰럽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은 게임하고
저는 옆에서 게임 구경하면서 빨래를 개거나
다림질을 하거나, 아이들 장난감을 닦거나,
아님 나란히 앉아서 구경합니다.
라오어나 블러드본 같은건 남편이랑 대화하면서 같이보는데 저는 영화 보는것같아서 좋고
남편이 게임잘해서 진행도 스윽스윽 잘되고 멋있어요.
남편이 혼자가 좋다고 가라고하면 갈텐데..
제가 옆에 있는걸 좋아해서 같이있어요.
결혼할때 혼수로
남편 게임하라고 플스4랑 커브형 OLED tv하고
우퍼도사고 암튼그랬답니다.
그때 남편이 행복해하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좋아요.
가정에 등한시하고 맨날 술마시러다니고
동호회다니고 그와중에 집에 조금있는시간을 게임으로 보내려고 하는 남편이 아니라
일반적인 대다수의 평범한 남편이라면
게임하는거가 좋은것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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