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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익명
2020-09-16 11:06:09
27/
有天地自然之聲, 則必有天地自然之文, 所以古人因聲制字, 以通萬物之情
세상과 자연에 소리가 있으면 곧 필히 세상과 자연에 글이 있게 되니, 옛 사람들이 소리로 인하여 글자를 만들어 만물의 정을 통하였다.
然四方風土區別, 聲氣亦隨而異焉。
사방의 풍토가 구별되는 까닭으로, 소리의 기 또한 다르게 된다.
蓋外國之語, 有其聲而無其字, 假中國之字, 以通其用, 是猶*柄鑿之鉏鋙也, 豈能達而無礙乎。
대개 외국의 말은 소리는 있고 글자가 없어 중국의 글자를 빌려 이를 사용해 통하게 하니 적는데 이는 예착이 서로 어긋남과 같은데 어찌 능히 도달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하겠는가.
*예와 착: 자루의 장부(나무자루 끝에 다른곳에 끼우기 위하여 좀 더 깎아놓은 곳) & 착[구멍]
* 방착원예(方鑿圓枘구멍은 네모난데 장부는 둥글어 서로 맞지 않음)라는 사자성어에서 나옴
字韻則淸濁之能卞, 樂歌則律呂之克諧, 無所用而不備, 無所往而不達, 雖風聲鶴唳雞鳴狗吠, 皆可得而書矣。
글자의 운은 맑은소리와 탁한소리를 능히 구분하고, 악기는 률과 려의 소리가 능히 화합할 수 있으니 사용하여 갖추지 아니한게 없고 어디를 가더라도 통하지 아니한게 없어, 비록 바람소리, 학이 우는 소리, 닭 울음, 개 짖는소리도 모두 쓸 수 있게 된것이다.
훈민정음은 말그래도 정음, 소리를 바르게 적는게 목표인 글자입니다.
《외국어(조선어도 중국말에 대하면 외국어)라는거 한자로 적으면 불편하여 맞지 않으니, 모든소리 다 적을 수 있는 맞는 소리를 만들겠다》 이게 목표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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